책소개
인간의 원초적 범죄 심리가 위대한 상상력의 프리즘을 통과해 아름다운 명화로 거듭났다. 아찔한 범죄의 순간을 포착한 명화들은 내면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야누스의 양면적인 본성을 경고한다. 이 책에서는 명화 속에 펼쳐지는 성서, 신화, 역사의 대표적인 살인 사건뿐만 아니라 고가의 미술품을 둘러싼 범죄까지, 다양한 미술 범죄의 세계에 내밀하게 스며들어 있는 인간의 무의식적인 범죄 충동을 추적한다.
저자소개
법의학자, 의사평론가(醫事評論家)이다. 1925년생으로 호는 도상(度想), 필명은 유포(柳浦).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과장 및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장, 일본 배상과학회 및 한국 배상의학회 고문, 한국의료법학회 고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자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평화교수아카데미상, 동아의료문화상, 고려대학교교수 학술상, 대한민국학술원상, 함춘대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법의학 전문서적으로 『최신 법의학』, 『고금무원록』을 비롯하여 23권, 법의학 교양서적으로 『새튼이』, 『지상아』 등 7권, 예술과 의학의 만남을 다룬 서적으로 『명화와 의학의 만남』, 『미술과 범죄』 등 12권, 일본 저서로 『美しき死體のサラン』, 『日本の死體, 韓國の屍體』(공저), 『賠償科學槪說』(공저)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살인의 그림, 살인자의 그림
인간의 본성에 잠재되어 있는 사냥꾼의 기질
인류 최초의 살인과 살인미수
미필적 고의의 살인
예술과 범죄의 공존, 카라바조
성애 탐구 조각가의 살인
아버지를 살해한 화가
사랑의 배신은 복수와 살인으로
영아 대량 살해
따라 죽는 순사, 딸려 묻히는 순장
십자가형은 형벌 아닌 죄악
제2부 참수를 그린 그림, 그림을 통한 참수
그림으로 보는 참수의 다양성
모략 참살의 대명사, 살로메
참수 살해된 음악의 대가, 오르페우스
양면적인 메두사의 머리
골리앗을 참수시킨 다윗
여걸 혹은 살인자 유디트의 의거
그림을 통한 예수의 참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바니타스로 죽음을 참수하다
몸통 없는 가면의 다면성
제3부 그림으로 보는 역사 속의 독살
헤라클레스의 최후는 독살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죽인 독초 미녀
독살까지 닮은 잔혹한 모자(母子), 네로와 아그리피나
소크라테스의 약사발
루이 14세를 위한 몽테스팡 부인의 미약
안락사와 독살
클레오파트라의 실험적 독살 처형
차이코프스키에게 내려진 음독 자살형
잔학한 나치의 인체 실험
벼룩이 아니라 사람 잡는 가스실
제4부 다양한 이유로 도둑맞은 그림들
미술 범죄, 취미가 약탈로 변하다
두 파라오를 제압한 네페르티티 왕비의 아름다움
고흐 그림의 영광과 수난
사라진 「모나리자」, 그 첫번째 이야기
사라진 「모나리자」, 그 두 번째 이야기
‘연애편지’를 훔친 의적, 틸
묘연히 사라진 ‘기타 치는 여인’
연이은 베르메르 그림의 수난
‘풍랑’과 함께 사라진 ‘합주’
도난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뭉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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