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책소개
왕후ㆍ후궁ㆍ궁녀
‘그녀’들의 삶에 가까이 접근하여 그 ‘실체’를 확인한다
50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조선을 통치한 27인의 왕 옆에는 36인(후궁 출신 4인 포함)의 왕후와 101인의 후궁, 그리고 통계조차 낼 수 없는 수많은 궁녀들이 있었다.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는 한 명을 위해 존재했던 왕후와 후궁, 그리고 궁궐의 곳곳에서 그들의 손과 발의 역할을 했으며 때로는 눈과 귀의 역할까지도 한 궁녀들 모두는, 좁게는 조선 왕과 조선 왕실사의 한 부분이었으며 넓게는 500년 조선 역사의 한 축이었다.
조선시대 왕의 여자. 그들에 관해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은 오늘날 아무도 없다. 1910년 이전에 왕궁(황궁)에 살았던 몇몇 여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증언한 적은 있지만, 모든 증언을 합한다해도 왕의 여자에 관한 전체 그림을 완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저자는 문헌사료나 고대 문학작품을 연구하며 이 책을 완성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모든 궁연, 모든 후궁, 모든 왕후다. 일반적인 궁녀들이, 일반적인 후궁들이, 일반적인 왕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저자는 밝힌다.
저자소개
올바른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는 김종성은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동양사를 전공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방문학자로도 활동했다. '역사는 낡은 책장 속에 고이 잠자는 기록이 아니라, 오늘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흐름'이라는 소신으로, 세상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에 대해 역사가로서의 참견을 즐긴다. 월간 「말」의 동북아 전문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했다. 동북공정과 독도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그의 날카롭고도 파격적인 평론은 선풍을 일으켰고, 북핵문제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코너를 장기 연재하고 있다. 동북공정 기사와 사극 기사로 오마이뉴스 특별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동북아 코드』(2005), 『동북아 어떻게 볼 것인가』(2006), 『조선사 클리닉』 (2008), 『한국사 인물통찰』(2010)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제1장 궁궐의 노비, 궁녀
왕의 역사와 함께 시작: 궁녀의 역사 | 궁녀의 다른 이름 | 공노비에서 선발: 궁녀의 출신 | 어린 소녀들로 선발: 궁녀의 나이 | 서류 심사와 출장 감정: 궁녀의 선발 과정 |삼천궁녀는 환상: 궁녀의 숫자 | 군대보다 엄격한 집단: 궁녀의 조직과 품계 | 분업과 전문화: 궁녀의 역할 | 입궁에서 무덤까지: 궁녀의 일생 | 만인의 꿈: 왕과의 하룻밤 | 슬픈 운명: 궁녀의 사랑 | 그들의 해방구: 궁녀의 동성애 | 다른 영역을 넘보다: 궁녀와 정치 | 궁녀가 아닌 여인들: 유사 궁녀
제2장 왕후의 여자, 후궁
오랜 전통: 후궁의 역사 | 통계로 보는 조선시대 후궁 | 후궁이 되는 네 가지 길: 후궁의 선발 유형 | 등급이 매겨진 그들: 후궁의 품계 | 어디까지 승진했을까: 후궁의 승진 | 왕자 생산과 왕후 보좌: 후궁의 직무 | 유교적 인간관의 반영: 후궁의 외모 | 정밀하게 고안된 출산 관리: 후궁의 출산 과정 | 궁궐 내 지위의 보증: 후궁의 자녀 생산성 | 운명의 반전: 왕의 어머니가 된 후궁들 | 정치에 끼친 영향: 후궁의 정치참여 | 비구니가 된 후궁들: 왕의 사후의 후궁
제3장 또 하나의 주상, 왕후
정통성의 확보: 추존 왕후와 실제 왕후 | 통계로 보는 조선시대 왕후 | 왕후가 되는 네 가지 길: 황후의 선발 유형 | 금혼령 그리고 국혼: 왕후의 간택과 혼례 | 선입견과 실제: 왕후의 외모 | 외명부와 내명부의 수장: 왕후의 명칭·위상·권한 | 국가의 공식 의례: 임금과 여인의 동침 | 대권주자의 생산: 왕후의 자녀 생산성 | 국왕의 어머니: 왕후와 왕모 | 새로운 삶의 시작: 왕의 사후의 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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