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가 왜, 그들의 승패를 뒤집었는가?
승자와 패자가 뒤바뀐 조선 왕들의 역사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덕일의 조선의 왕을 말하다 그 두번 째 책이다. 저자는 조선 왕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날카롭고 명쾌한 시선으로 그들에 대한 핵심 쟁점을 바로 잡고, 과연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이 누구인지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했다. 1부는 소현세자의 자리를 차지한 효종·현종·숙종시대를 ‘삼종의 혈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많은 비극의 뿌리가 인조반정과 소현세자의 독살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부는 조선 전기의 예종과 조선 후기의 경종을 통해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을 살펴 보았다. 국왕 독살설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국왕만 사라지면 그 권력의 공백을 차지할 수 있는 거대 정치 세력이나 당파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권력 구조의 프레임을 들여다 본 것이다. 3부 ‘성공한 임금들’은 조선 전기의 세종과 조선 후기의 정조를 통해 성공한 군주, 성공한 리더의 길에 대해 살펴보았다. 4부 ‘나라를 열고 닫은 임금들’에서는 개국 군주 태조와 망국 군주 고종을 살펴보았다. 특히 44년이나 재위하며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끈 고종 치세의 핵심 문제를 파악해 역사의 격변기에 요구되는 군주의 역할을 짚어보았다. 시대순이나 사건별이 아닌 왕을 중심으로 해석되는 역사서인만큼 조선 시대를 새롭게 읽고 싶은 독자들이나 역사를 공부하려는 학생, 역사학도들에게 유용하게 읽힐 것이다.
목차
저자의 글
1부 삼종 혈맥의 시대를 연 임금들 - 효종, 현종, 숙종
1 효종
같은 현실을 보고도 소현과 봉림 두 형제의 꿈은 달랐다 - 국란을 겪은 임금
소현세자 일가에 쏠린 동정론, 효종의 역린 건드리다 - 강빈 신원 논란
러시아를 두 번 이기고 털어낸 ‘삼전도 콤플렉스’ - 서양과 접촉
말로는 북벌 외치며 무신 우대 발목 잡은 문신들 - 사대부의 저항
설욕보다 기득권, 사대부들 안민 내세워 양병론을 꺾다 - 스러진 북벌의 꿈
2 현종
임금도 사대부, 예학의 틀에 갇혀버린 효종 국상 - 1차 예송 논쟁
국상 예법을 둘러싼 사대부의 싸움, 왕권만 추락하다 - 예송 논쟁의 칼날
사대부의 조세 저항, 7년 걸린 대동법 호남 전역 확대 - 공납 개혁 갈등
가뭄·홍수·냉해·태풍·병충해, 오재가 한꺼번에 덮치다 - 경신 대기근
지도층의 희생과 대동법, 천재지변에서 나라를 구하다 - 대기근 극복
오만한 서인에 분노한 임금, 정권 바꾸려다 의문의 죽음 - 34세에 요절하다
3 숙종
민생 무너지는데, 임금과 사대부 눈엔 송시열만 보였다 - 14세 소년 국왕
윤휴 북벌론 꺾은 사대부의 이중성 - 청,내란의 호기
부국강병의 길, 특권이 막았다 - 민생 개혁의 좌절
왕권 위해 남인과 북벌론을 버리다 - 경신환국
권도의 말단 정치 공작, 당쟁의 피바람 키우다 - 서인의 분열
차기 후계 암투가 임금의 가정을 파탄 내다 - 미인계 정국
애욕에 눈먼 임금, 정치 보복을 허하다 - 기사환국
미인계로 흥한 남인, 미인계로 망하다 - 갑술환국
왕권 강화, 임금에겐 달고 백성에겐 쓴 열매 - 후계 경쟁
2부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 - 예종, 경종
4 예종
공신과 밀착한 세조, 왕권 위에 특권층을 남기다 - 쿠데타의 업보
권력의 균형 무너뜨린 남이의 죽음 - 신·구공신 권력투쟁
힘보다 뜻이 큰 군주의 운명 - 개혁 능력의 한계
급서 미리 안 듯, 일사천리로 구체제 복귀 - 거대한 음모
5 경종
세자 바꾸려 한 노론, 대리청정 덫을 놓다 - 숙종과 이이명 독대
힘없는 국왕 앞에 드리운 어머니 장희빈의 그림자 - 허수아비 임금
33세 임금을 굴복시킨 ‘한밤의 날치기’ - 연잉군 왕세제 옹립
노론의 대리청정 요구에 소론 중용으로 ‘반격의 칼’- 신축환국
경종 시해 시나리오, 목호룡 고변으로 발각 - 노론 4대신
왕에게 독을 먹이고도 수사망 빠져나간 궁인 - 세 가지 의혹
3부 성공한 임금들 - 세종, 정조
6 세종
권력은 나눌 수 없다, 아버지 태종의 혹독한 가르침 - 애민 군주의 출발
책에서 찾은 성군의 길, 지식 경영의 시대를 열다 - 미래 인재 양성
기득권층 반발에 종모법 복원, 노비제 확대로 시대 역행 - 여론 중시 정치
명 신뢰 얻으며 실리 외교, 북방 영토 확장 결실 - 사대교린
사신 보내 명 황제 설득, 윤관이 개척한 북쪽 땅 되찾아 - 육진 개척
통합의 리더십, 왕비 집안 무너뜨린 신하까지 껴안다 - 용인술
신분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문화, 르네상스와 국력 신장을 이루다 - 천인 등용
당대 최고 언어학자 세종, 말과 글의 혁명 이끌다 - 훈민정음 창제
언어 혁명 → 생활 혁명, 쉬운 법률 용어로 백성을 구하다 - 훈민정음 창제 정신
삼정승과 세자에게 권력 분산, 국정 효율 극대화 - 시스템 통치
7 정조
정치 보복의 악순환 끊고 새 시대 통합을 꾀하다 - 사도세자의 아들
노론이 보낸 자객, 왕의 침소 지붕 뚫고 암살 기도 - 3대 모역 사건
우의정에 남인 채제공 발탁, 권력 재편 승부수 - 남인의 부상
노론의 천주교 탄압 요구, 문체반정 앞세워 정면 돌파 - 북경에서 세례 받은 이승훈
서자 출신 지식인 등용으로 노론의 특권 카르텔에 맞서다 - 북학파의 도발
오라비 잃은 정순왕후, 정조에게 복수의 칼 겨눠 - 왕대비의 반격
음지의 사도세자 양지로, 정조의 조선 개조 시작되다 - 수원 용복면 현륭원
임금의 서민 프렌들리, 숨죽인 신도시 반대 여론 - 민심 확보책
민심이 원한 건 변화, 신도시발 농업·상업 혁명 시동 - 화성의 탄생
임금의 죽음 예고하듯 상복 입은 ‘하얀 벼’ 기현상 - 5월 그믐날 경연 교시
임금 묻은 다음 날, 노론은 역사를 되돌리기 시작했다 - 정조 독살 의혹
4부 나라를 열고 닫은 임금들 - 태조, 고종
8 태조
21세의 격구 천재 이성계, 고려 조정에 얼굴을 알리다 - 건국의 뿌리
전쟁 영웅에게 쏠린 민심, 개국의 원동력 되다 - 천명
귀족의 땅을 백성에게, 개국의 씨앗을 뿌리다 - 과전법 실시
베갯머리송사로 정한 후계자, 피바람을 예고하다 - 역성혁명
지는 해 이성계, “밝은 달 가득한데 나 홀로 서 있도다” - 불우한 말년
9 고종
무관의 제왕 흥선대원군, 권문세가와 전면전 - 대원위 분부 시대
경복궁 중건은 왕조 붕괴 앞당긴 허영뿐인 대역사 - 민생 파탄
쇄국론자 대원군, 쇄국론자 최익현의 공격에 무너지다 - 천주교 탄압
개방에 집착한 고종, 일본의 침략 야욕에 말려들다 - 불평등조약
공론화 없이 추진한 개화, 척사파 설득 못해 실패 - 임오군란
고종, 자기 날개 자르는 줄도 모르고 개화파 제거 - 갑신정변
늘 개혁의 반대편에 선 임금, 동학 막으려다 외세 침탈 자초 - 동학농민혁명
전제 왕권 집착한 고종, 나라를 열강의 먹이로 내놓다 - 외세 의존의 한계
자질 부족한 임금의 오락가락 정치 행보, 망국은 필연이었다 - 잃어버린 44년
조선 왕조 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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