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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다
- 저자
- 홍성호 저
- 출판사
- 예담
- 출판일
- 2011-01-18
- 등록일
- 2020-07-2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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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국어 실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말짱글짱 기자로 통하는 한국경제신문 홍성호 기자가 삶의 현장에서 갈고닦은 국어 실력을 발휘해 단어부터 조어, 말법, 국어의 규칙과 문장 쓰기까지 총망라해 펼쳐냈다. 교과서적인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우리가 늘 접하는 신문 방송 등 언론의 말글 실태를 통해, 때로는 정계나 관계, 재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때로는 문학작품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꾸며 ‘읽는 재미’와 ‘깊이’를 공유할 수 있다.
세계화·국제화 시대, 진짜 경쟁력은 무엇일까? 국제화 시대, 당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자신 있게 ‘영어’라고 답한 사람이라면 이미 뒤처진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우리의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기 때문이다. 영어 공용화니, 영어 몰입식 교육이니 하며 한창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실에서 국어 실력이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주장에 적잖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영어가 경쟁력이라 말하는 사람들은 현재 중요한 정보의 상당수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서 영어를 제일로 꼽는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 내는 모든 결과물은 사유에서 나오고, 누구나 모국어로 사유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영어로 된 최신의 정보를 아무리 많이 받아들여도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확장하고 발전시킬 국어 실력이 부족하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국어 실력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모든 학습은 국어 능력이 갖추어졌을 때 가능하므로 궁극적으로 진정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인 것이다. 따라서 국어는 ‘우리말 사랑’ 차원에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이 책은 설파하고 있다.
저자소개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말짱글짱 기자’라고 말한다. 그와 이야기해 보거나 쓴 글을 읽어 보면 표준어와 비표준어, 어원, 방언, 북한말, 일본어, 한자, 외래어, 사전, 문학적 표현까지 두루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우리말의 고수도 달인도 아니라도 말한다. 직업상 매일 글을 쓰고, 또 고치고 다듬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우리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보다 우리말 공부를 조금 더 했을 뿐이라며 그렇게 알게 된 우리말 지식을 나누는 일을 보람으로 삼을 뿐이라고 덧붙인다. 그가 바쁜 일과를 쪼개 중고생 논술 전문지 '생글생글'에 좋은 말과 글을 쓰는 방법 ‘말짱글짱’ 칼럼을 연재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른다. 홍성호 기자는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와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경인일보' 기자를 거쳐 현재 '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부회장과 계간지 '말과 글' 편집장을 지냈으며, 1999년에는 한국어문대상(신문 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교열 리포트』(2000)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말과 글은 힘이고 경쟁력이다
경쟁력 1 단어는 나의 힘
1. 애매한 법규가 애매한 사람 잡는다 | 일본말처럼 보이는 우리말들
2. ‘만땅, 입빠이’보다 ‘가득’이 좋아 | 언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들
3. 아리까리할 땐 이렇게 외친다 ‘긴가민가해!’ | 이건지 저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
4. ‘겻불’은 살아 있다 | 살려 써야 할 우리 전통말
5. 몽룡과 춘향의 이팔청춘 | 나이를 가리키는 다양한 말들
6. 난감한 ‘푸드득’ 소리 | 꼭 구별해서 써야 할 말들
7. ‘엘레지’에 담긴 비밀 | 뜻 모르고 쓰면 민망한 말들
8. ‘와사등’을 아시나요 | 취음어, 우리말로 자리 잡은 것과 버려도 좋은 것들
9. 담바고에서 담배로 | 우리말이 된 외국어 귀화어에 대하여
10. ‘새털 같이 많은 날’은 오지 않는다 | 무심코 입에 붙은 대로 잘못 쓰고 있는 말
11. 정한수? 정안수? 정화수! | 유래를 알면 바른 말이 보인다
12. ‘전력투구’는 나눠지지 않는다 | 의미구조를 몰라 잘못 쓰는 말들
13. 그 남자가 ‘재원’이 아닌 까닭 | 여성의 말, 남성의 말
14. 철쭉 ‘서식지’는 어디에도 없다 | 동물에 쓰이는 말, 식물에 쓰이는 말
15. 애먼 사람 잡는 엄한 사람? | 언중에게 선택받지 못한 말들
16. ‘감질맛’은 어떤 맛일까? | 형태가 비슷해 잘못 쓰고 있는 말
17. ‘임연수’는 누구인가 | 잘못 알려진 생선 이름
18. 쇳대도 긴디… | 방언은 저급하고 틀린 말이 아니다
19. ‘메밀꽃 필 무렵’의 사연 | 방언은 방언대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
20. ‘그녀’ 생각 | 우리말에는 원래 3인칭 대명사가 없다
21. 도랑물 흘러서 개울물 | 문학적 표현과 언어의 과학적 언어 사이의 간극
22. ‘체신머리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 한자어에서 변한 우리말
23. ‘쑥맥’이라 하는 사람은 숙맥 같은 사람 | 어원의식이 희박해지면서 잘못된 발음이 굳어진 말
24. 총각김치는 총각이 만들었나 | 어원이 잘못 알려진 말들
25. 강强추위에 밀린 강추위 | 글자는 같지만 개념이 다르다
26. 문인들이 사랑한 ‘는개’ | 비를 가리키는 다양한 말들
27. 눈 오는 밤과 밤눈 | 눈을 뜻하는 아름다운 말
28. 동지섣달 꽃 본 듯이 | 달과 날을 뜻하는 다양한 말
29. 네 몸의 ‘복숭아뼈’를 찾아봐 | 우리 몸을 가리키는 말들 ①
30. ‘귓밥’은 파낼 수 없다 | 우리 몸을 가리키는 말들 ②
31. 섬휘안점 유천포창 객출부전 흉내고민 | 의약품 설명서 속 암호 같은 말들
32. 나도 왕년엔 한가닥 했지 | 한가닥과 한가락의 차이
33. 차례상엔 정종보다 청주를 | 상표 이름이 일반명사로 굳어진 말
34. 전구는 불알, 그럼 형광등은 긴불알? | 우리말과 같으면서도 다른 북한의 말
경쟁력 2 국어의 재발견 - 조어와 약어의 세계
1. 올해의 유행어 ‘된장녀’ | 문화적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는 유행어
2. 작업계의 선수들이 벌이는 ‘수작’ | 말은 진화한다
3. 칼랑부르의 힘, '386' | 동음이의어에 의한 말장난
4. 웰빙에 올인하기보다 참살이에 다걸자 | 외래말과 경쟁할 수 있는 우리말 만들기
5. ‘―짱’ 전성시대 | 인터넷 문화가 만들어 낸 신조어
6. ‘면벌부’의 등장 | 언어에 스며든 세대차이
7. ‘붉은악마’는 단어일까? | 상징어로서 단어 대접을 받을 만한 말들
8. ‘뜨거운 감자’를 위한 변명 | 우리말을 벼르고 키우는 일과 외래어투를 걸러내는 작업은 다른 것
9. ‘도우미’가 단어가 되기까지 | 신조어는 꼭 문법적 원리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10. ‘먹거리’와 ‘먹을거리’ | 언중의 선택에 달린 말의 운명
11. ‘―스럽다’의 위력, 검사스럽다 | 기존의 표현이 담지 못하는 미세한 의미상 차이를 나타내는 ‘힘’
12. ‘깜’도 안 된다 | 대통령 후보에게 국어 시험을!
13. 방황하는 말들 | 전문 분야에서 나온 신조어
14. 모여라, 모둠 만들자 | ‘모둠’의 탄생에 대하여
15. 벌거숭이 잡는 벌거숭이들 |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르다
16. ‘간추리다’의 탄생 | 사전에 올라 단어로 인정받기까지의 험난한 여정
17. 대포 한잔의 추억 | 사양길에 접어들던 단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18. 번뇌가 사라지고 걱정이 풀리는 그곳 | 뜨는 말과 지는 말
19. 낙하산 청비총 | 약어를 읽을 줄 알아야 독해력이 는다
20. ‘역임’과 ‘금도’ 그 오용의 역사 | 한자를 알면 말이 보인다
21. 타산지석으로 삼느냐, 귀감으로 삼느냐 | 긍정적인 말, 부정적인 말
경쟁력 3 속이 꽉 찬 문장 만들기
1. ‘섹시마일드’의 숨은 뜻 | 일반적인 글쓰기에서 시적 표현의 한계
2.사마귀가 수레를 막다 | 글에 설득력을 더해 주는 은유법
3. 쿠데타적 사건, 그 비겁함에 대하여 | 접미사 ‘―적’의 오남용
4. 조폭은 문화가 아니다 | 글쓰기에서 빠지기 함정 ‘과장의 오류’
5. 판타스틱하고 엘레강스하다? | 우리말을 해치는 헤살꾼
6. 네가 짬뽕이라고? | 비정상적 명사문의 정체
7. 비단처럼 매끄럽게 새어나오는 난해한 단어들의 소리 | 짧은 문장과 쉬운 단어가 능사는 아니다
8. 하나의 사과와 사과 하나 | 우리말다운 표현 찾기
9. ‘주책인 사람’과 ‘주책없는 사람’ | 의미적 모순을 안고 있는 표현들
10. ‘―없다家’의 식구들 | ‘―없다’라는 부정어와 함께 쓰이는 말
11. 팔은 어떻게 걷어붙이는 것인가 | 본래 의미에서 확장된 의미를 담고 있는 관용구
12. ‘옥에 티’와 그 아류들 | 문장의 형태가 줄어들어 관용구가 된 말
13. 2% 부족한 말 “좋은 하루 되세요” | 무심코 쓰는 비논리적 표현들
14. 소개시키면 안 돼! 소개해야지 | 내가하는 것은 ‘―하다’, 남이 하게 하는 것은 ‘―시키다’
15. 말에도 과공비례過恭非禮가 있다 | 높임말의 다양한 표현들
16. 부처님의 횡설수설 | 시대의 따라 뜻이 정반대로 달라진 말들
17. 고래 싸움이든, 새우 싸움이든 | 속담과 격언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18. 조사 ‘가’의 마술 | 조사를 잘 쓰면 문장에 말맛을 더할 수 있다
19. 끼리끼리 어울려야 자연스럽다 | 등위접속에 대하여
경쟁력 4 꼭 지켜야 할 국어의 약속들
1. 사소한 것에 목숨(?) 걸기 | 커뮤니케이션 실패를 가져오는 맞춤법 실수
2.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지 | 너무나 친숙한, 그러나 대접받지 못하는 말
3. 피들이 흘러가는 혈맥 | 문법적 잣대와 시적 언어의 한계
4. 이두 박근 삼두 박근? | 하나의 의미단위로 인식되면 붙여 쓴다
5. 박정희 대통령 사망일이 12월 6일? | 세계화 시대엔 발음 교육도 중요하다
6. 씨암타글 vs 씨암탈글 | 자연스럽게 읽으면 표기 그대로의 발음이 살아나온다
7. ‘남비’가 ‘냄비’로 바뀐 까닭 | 전설모음화에 대하여
8. ‘차떼기’가 웬 말인가! | ‘떼기, 뙈기, 때기, 데기, 뜨기’의 구별
9. 오렌지는 우리말, 어륀지는 외국말 | 외래어 표기법은 한국인을 위한 것
10. ‘게놈’에 판정패한 ‘지놈’ | 규칙을 지켜 써야 하는 외래어 표기
11. 애인에게 ‘채이지는’ 말라 | 준말의 세계
12. ‘맞다, 게보린’의 딜레마 | 문법 그 너머의 말들
13. ‘사랑이 뭐길래’가 뭐기에 | 표준어보다 더 표준어 같은 비표준어
14. ‘따 논 당상’이 틀린 이유 | 관형형에서 잘못 쓰이는 말
15. 문장에 숨결을 불어넣는 ‘쉼표’ | 쉼표를 잘못 쓰면 내용상 오류를 빚을 수 있다
16. 얇다랗다 vs 얄따랗다 | 표기에도 효율성의 원리가 있다
17 ‘실락원’과 ‘실낙원’의 구별 | 복합어에서 두음법칙 쓰는 법
18. ‘장승배기역’의 장승박이 | ‘―박이’와 ‘―배기/ ―빼기’의 구별
19. 우리말의 아킬레스건 ‘사이시옷’ | 합성어에서 된소리로 나거나 덧나는 게 있으면 붙이는 게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