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림 오페라 - 살림지식총서 505
오페라란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 중 가장 정제되고 세련된 소리를 내는 가수들이 최고로 조화로운 오케스트라에 맞추어 노래하고 연기하며, 무대 장치와 분장, 뛰어난 연출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장르다. 그리고 이런 오페라 한편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은, 그 오페라를 만든 사람들이 살던 시기의 사회와 문화, 예술,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인물들의 생활상, 나아가 역사, 신화, 경제, 문학마저도 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오페라는 특정 연령층이나 전공분야에 관계없이 감상자에게 도움을 준다. 그러나 오페라의 다채로운 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어려운 고전예술’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오페라에 관심은 있지만 다가서지 못하는 관객에게 오페라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나비부인]처럼 오페라를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한 작품과 [오르페오] [탄호이저] [니벨룽의 반지]처럼 오페라의 역사에 획을 긋는 작품 등 주요 오페라 열다섯 편을 소개하였다. 또한 각각의 작품은 등장인물 소개와 작품의 줄거리, 스펙터클한 장면 소개, 작품의 해설 등을 넣어 오페라에 대한 쉬운 접근을 돕고자 하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오페라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고, 현재도 자주 공연되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관련된 영상물을 감상한 후 공연을 관람한다면 오페라에 대한 거리감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