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 위대한 사상가들의 핵심 개념을 한눈에 읽는다
현대 철학자 31인의 사상을 한 권의 책에 담아 한눈에 읽어주는 책이다. 저자 남경태는 철학자, 사회과학자, 심지어 의사와 정치가인 현대사상가 31명의 주요 키워드를 통해서 현대의 지적 지형을 파악하는 의미 있는 시도를 한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현대사상을 남김없이 파악할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이 책에 소개한 인물들을 이해함으로써 대강의 ‘길눈’을 얻기에는 무리가 없다. 아울러 저자는 이들의 다양한 사상을 동시대성으로 읽어내는 능동적인 독서를 독자에게 당부한다.
마르크스에서 부르디외까지 현대사에 묵직한 획을 그은 사상가들을 선별하고, 그들의 핵심 개념을 30개 키워드로 정리하여 현대 철학의 핵심과 흐름을 한눈에 읽고 있다. 이들은 철학자뿐 아니라 자연과학자, 사회과학자, 의사, 정치가 등으로 현대사상의 조류를 이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였으며, 모두 ‘사상가’라는 이름 아래 묶을 수 있다. 마르크스-잉여가치, 니체-권력의지, 롤랑 바르트-신화, 토머스 쿤-패러다임, 피에르 부르디외-아비튀스 등 사상가와 개념어를 연결해, 독자들이 현대를 관통하는 철학 사상의 흐름과 면면을 쉽게 살필 수 있게 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과 함께 현대사상이라는 깊고 넓은 바다에 빠져도 두려움 없이 함께 헤엄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61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다. 80년대 중반부터 사회과학출판 운동에 뒤어든 그는 그는 '남상일'이라는 필명으로 『제국주의론』, 『공산당 선언』,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 철학의 종말』 등 사회과학의 원전들을 번역하는 데 주력했다. 1980년대에는 사회과학 고전을 번역하는 데 주력했고, 1990년대부터는 인문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와 철학에 관한 책을 쓰거나 번역하였다.
저자에게는 그야말로 ‘종합 지식인’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학술계에서 지식의 크로스오버와 퓨전을 전문으로 하는 이는 찾아보기 힘든데, 저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문학의 재료들을 구슬을 꿰듯 잘 엮어, 독자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간다. 특히 인문학의 바탕을 이루는 역사와 철학을 한 저자가 일관성을 가지고 서술해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그는 생각의 역사인 철학사와 현실의 역사인 세계사를 흐름이 보이도록 풀어 썼다.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인문 지식 생태계의 전반을 넘나드는 그의 글쓰기와, 일반 교양독자들과 인문학을 매개로 소통하는 그의 능력은 책 곳곳에서 발견된다.
우스개말로 ‘종합 지식인’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지은이는 『종횡무진 동양사』를 발간할 때부터 세계사의 전체적 개요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겠다는 무모한(?) 욕심을 키웠다. 그래서 1999년에는 688쪽의 ‘짧은’ 분량으로 서양사를 총정리한 『종횡무진 서양사』를 썼으며, 이듬해에는 영국의 저명한 문필가인 줄리어스 노리치가 쓴 『종횡무진 동로마사』를 번역해서 동양과 서양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동유럽과 중동의 중세사를 독자들에게 제시했다.
『종횡무진 한국사』 상·하권은 그 마무리에 해당하는 역작이다. 한국사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아마 세계사의 전 부문을 이렇게 한 사람이 일관적인 관점으로 종합 집필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할 것이다. 『종횡무진 한국사』는 역사 분야를 마무리하는 작업이며, 앞으로는 그동안 정리한 현실의 역사에다 지성의 역사를 배합하여 일반 대중이 소화할 수 있는 참신한 철학사를 꾸미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대통일이론(GUT)’이 인문학 분야에서는 지은이와 같은 크로스오버와 퓨전 지식인에게서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타박타박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MBC표준FM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개념어 사전』(2006년 12월 발행)는 저자가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철학, 역사, 과학, 시사 등에 걸친 개념어를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편향적이며, 여느 사전처럼 고루하지 않게 서술하고 있다.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작가의 폭넓은 지적·직업적 편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저서로는 『종횡무진 한국사』,『종횡무진 동양사』,『종횡무진 서양사』,『개념어 사전』,『철학-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남경태의 스토리 철학 18』 등이 있고, 역서로는 『CHINA_중국의 70가지 경이』,『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우리 세계의 70가지 경이로운 건축물』,『비잔티움 연대기』,『트로이, 잊혀진 신화』,『사람의 역사』,『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살육과 문명』,『페다고지』,『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시간의 발견』,『교양인을 위한 바이블 키워드』,『명화의 비밀』,『그림으로 본 음식의 문화사』,『남경태의 열려라 한국사』가 있고 역서로는『아프리카 대륙의 일대기』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현대사상의 길눈 얻기
카를 마르크스:잉여가치이윤을 낳는 거위
프리드리히 니체:권력의지허구를 버리고 허무로
지그문트 프로이트:무의식의식의 진짜 주인
페르디낭 드 소쉬르:기표와 기의언어의 진짜 주인
에드문트 후설:판단중지진리를 구하는 괄호
블라디미르 레닌:약한 고리세계대전을 내전으로
카를 구스타프 융:집단 무의식내 안에 전체가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상대성절대는 없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유효수요경제주체의 해체와 대체
가스통 바슐라르:인식론적 단절단절과 불연속의 과학
죄르지 루카치:계급의식꿈을 실현하는 계급
마르틴 하이데거:다자인형이상학의 막다른 골목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언어 게임말할 수 없는 것은 말하지 마라
안토니오 그람시:헤게모니혁명은 영원한 진행 중
자크 라캉:욕망해 아래 내 것은 없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불확정성자연이 설정한 인식의 한계
페르낭 브로델:장기 지속아주 깊고 느린 역사
테오도르 아도르노:계몽 밝은 계몽의 칙칙한 그림자
장 폴 사르트르:자유자유의 비극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심층구조세계의 중심에서 탈락한 인간
롤랑 바르트:신화현대의 신화
루이 알튀세르:이데올로기평생 벗을 수 없는 색안경
토머스 쿤:패러다임과학이 혁명을 만났을 때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포스트모던작은 것이 아름답다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욕망분열증 위에 서 있는 자본주의
미셸 푸코:지식/권력역사의 숨은 반쪽
장 보드리야르:시뮬레이션기호를 통해 혁명으로
위르겐 하버마스:의사소통이성에 대한 지순한 사랑
자크 데리다:해체저자도 독자도 없는 책
피에르 부르디외:아비튀스매개라는 이름의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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