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념어 사전 한 권 챙겼을 뿐인데 필요한 지식들만 쏙쏙?
더 꽉 찬 170개의 개념어로 풍부하게 읽어 내다! 새로운 단어로 읽어 내는 개념어의 맛
이 책은 여러 분야에 걸친 개념을 기발하게 엮어 내고 확장시켜 꾸준히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개념어 사전》이 개념어의 수를 1/10 정도 늘리고 글의 분량도 100여 쪽 증보하여 다시 출간된 책이다. 익숙한 단어지만 오늘날의 관점에서 그 역사적 맥락을 살피며 남경태만의 방식으로 새롭고 폭넓게 읽어 냈다.
인문학의 개념은 자연과학의 개념처럼 구체적이지 않고 단일하기보다 복합적인 뜻의 그물을 가질 때가 많다. 하나의 개념이 인접한 개념과 연관되거나 중첩되는 경우가 많아, 개념 자체의 정의보다는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그것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고 중요하다. 지은이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사실 그것을 정의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회과학만이 아니라 자연과학에서도 완전히 객관적인 개념이란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개념을 객관적으로 사용하려 하고, 또 자신은 그렇게 한다고 확신해도 개념의 정의에는 그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선입견이 게재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특정한 개념의 의미를 알고자 할 때는 반드시 그 개념이 사용된 맥락 또는 이론 체계를 고려해야만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개념어 "사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우리가 알던 사전과는 다르다. 인문학 책을 쓰고 수많은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해 온 지은이가 인문적 관점에서 철학, 역사, 과학, 시사 등에 걸친 개념어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쓴 아주 기발하고 독특한 ‘사전’이다. 소설처럼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읽고 싶은 단어를 마음대로 읽어도 좋다. 여느 사전처럼 고루하지 않고 톡톡 튀는 서술이 가장 큰 매력이며, 무엇보다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는 지은이의 폭넓은 지적 편력을 지근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1961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다. 80년대 중반부터 사회과학출판 운동에 뒤어든 그는 그는 '남상일'이라는 필명으로 『제국주의론』, 『공산당 선언』, 『포이어바흐와 독일 고전 철학의 종말』 등 사회과학의 원전들을 번역하는 데 주력했다. 1980년대에는 사회과학 고전을 번역하는 데 주력했고, 1990년대부터는 인문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와 철학에 관한 책을 쓰거나 번역하였다.
저자에게는 그야말로 ‘종합 지식인’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학술계에서 지식의 크로스오버와 퓨전을 전문으로 하는 이는 찾아보기 힘든데, 저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문학의 재료들을 구슬을 꿰듯 잘 엮어, 독자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간다. 특히 인문학의 바탕을 이루는 역사와 철학을 한 저자가 일관성을 가지고 서술해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그는 생각의 역사인 철학사와 현실의 역사인 세계사를 흐름이 보이도록 풀어 썼다.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인문 지식 생태계의 전반을 넘나드는 그의 글쓰기와, 일반 교양독자들과 인문학을 매개로 소통하는 그의 능력은 책 곳곳에서 발견된다.
우스개말로 ‘종합 지식인’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지은이는 『종횡무진 동양사』를 발간할 때부터 세계사의 전체적 개요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겠다는 무모한(?) 욕심을 키웠다. 그래서 1999년에는 688쪽의 ‘짧은’ 분량으로 서양사를 총정리한 『종횡무진 서양사』를 썼으며, 이듬해에는 영국의 저명한 문필가인 줄리어스 노리치가 쓴 『종횡무진 동로마사』를 번역해서 동양과 서양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동유럽과 중동의 중세사를 독자들에게 제시했다.
『종횡무진 한국사』 상·하권은 그 마무리에 해당하는 역작이다. 한국사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아마 세계사의 전 부문을 이렇게 한 사람이 일관적인 관점으로 종합 집필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할 것이다. 『종횡무진 한국사』는 역사 분야를 마무리하는 작업이며, 앞으로는 그동안 정리한 현실의 역사에다 지성의 역사를 배합하여 일반 대중이 소화할 수 있는 참신한 철학사를 꾸미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대통일이론(GUT)’이 인문학 분야에서는 지은이와 같은 크로스오버와 퓨전 지식인에게서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타박타박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MBC표준FM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개념어 사전』(2006년 12월 발행)는 저자가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철학, 역사, 과학, 시사 등에 걸친 개념어를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편향적이며, 여느 사전처럼 고루하지 않게 서술하고 있다.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작가의 폭넓은 지적·직업적 편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저서로는 『종횡무진 한국사』,『종횡무진 동양사』,『종횡무진 서양사』,『개념어 사전』,『철학-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남경태의 스토리 철학 18』 등이 있고, 역서로는 『CHINA_중국의 70가지 경이』,『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우리 세계의 70가지 경이로운 건축물』,『비잔티움 연대기』,『트로이, 잊혀진 신화』,『사람의 역사』,『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살육과 문명』,『페다고지』,『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시간의 발견』,『교양인을 위한 바이블 키워드』,『명화의 비밀』,『그림으로 본 음식의 문화사』,『남경태의 열려라 한국사』가 있고 역서로는『아프리카 대륙의 일대기』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4
ㄱ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13|가치 Value 16|감각 Sense 20|감정 Emotion 23|개념 Concept 25|경험 Experience 28|계급 Class 31|계급의식 Class Consciousness 34 |계몽주의 Enlightenment 37|고독한 군중 Lonely Crowd 40|공동체 Community 44|공리주의 Utilitarianism 46|관념론 Idealism 49|관료제 Bureaucracy 51|관용 Tolerance 54|관음증 Voyeurism 57|교양 Education 59|구조주의 Structuralism 61|국가 State 64|국사 National History 69|권력 Power 74|귀납/연역 Induction/Deduction 77|그리스도교 Christianity 80|근본주의 Fundamentalism 84|근친상간 Incest 88|기시감 Deja-vu 91|기호 Sign 92
ㄴ
노동 Labor 97|노마디즘 Nomadism 102|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 105|농업혁명 Agricultural Revolution 112
ㄷ
달력 Calendar 116|담론 Discourse 119|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122|도 道 124|동일자/타자 le m?me/l’autre 128|디아스포라 Diaspora 131
ㄹ
레세페르 Laissez-faire 134|리비도 Libido 137
ㅁ
마녀사냥 Witch Hunt 140|마르크스주의 Marxism 143|매카시즘 McCarthyism 146|모노가미/폴리가미 Monogamy/Polygamy 149|모더니즘 Modernism 151|모순 Contradiction 154|목적론 Teleology 158|뫼비우스의 띠 Mobius Strip 161|무의식 Unconsciousness 163|문화권력 Cultural Power 166|문화상대주의 Cultural Relativism 169|문화제국주의 Cultural Imperialism 172|물신성 Fetishism 175|물자체 Ding an sich 177|미네르바의 부엉이 Owl of Minerva 179|미디어 Media 181|미메시스 Mimesis 185|미장센 Mise en Scene 187|민족주의 Nationalism 191
ㅂ
변증법 Dialectic 195|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 199|봉건제 Feudalism 203|불확정성 원리 Uncertainty Principle 207|빅뱅 Big Bang 211|빅브라더 Big Brother 214|빨치산 Partizan 216
ㅅ
사관 史觀 219|사서 四書 222|사실주의 Realism 227|사회계약 Social Contract 231|사회구성체 Social Formation 235|사회주의/공산주의 Socialism/Communism 237|삼위일체 Trinity 243|삶의 질 Quality of Life 247|상대성 Relativity 250|상품 Commodity 254|상호주관성 Intersubjectivity 259|생산 Production 262|생체 권력 Biopower 266|성서 Bible 269|세금 Tax 273|소수자 Minority 279|소외 Alienation 282|식민 사관 植民史觀 285|식민지 Colony 287|신 God 290|신분 Status 294|신자유주의 Neoliberalism 297|신화 Myth 301|실존 Existence 305|실증주의 Positivism 308|심포지엄 Symposium 312
ㅇ
아니마/아니무스 Anima/Animus 315|아비튀스 Habitus 318|아폴론형/디오니소스형 Apollinisch/Dionysisch 321|아프리오리/아포스테리오리 a priori/a posteriori 324|앙시앵 레짐 Ancien Regime 326|약한 고리 Weak Link 329|엄숙주의 Rigorism 331|에로스/타나토스 Eros/Thanatos 334|에로티시즘 Eroticism 337|엔트로피 Entropy 340|여왕 Queen 342|역설 Paradox 347|연금술 Alchemy 350|예술 Art 353|오리엔탈리즘 Orientalism 356|오컴의 면도날 Ockham's Razor 360|와스프 WASP 362|욕망 Desire 365|원형 Archetype 368|유물론 Materialism 371|유토피아/디스토피아 Utopia/Dystopia 374|이기적 유전자 Selfish Gene 378|이데올로기 Ideology 381|이드 Id 385|이성 Reason 387|이원론 Dualism 391|익명성 Anonymity 395|인식론/존재론 Epistemology/Ontology 398|인터넷 Internet 402
ㅈ
자본주의 Capitalism 406|자유 Freedom 410|장기 지속 Longue Duree 414|절대정신 absoluter Geist 417|정략결혼 Marriage of Convenience 421|제국 Empire 425|제국주의 Imperialism 429|제로섬 Zero-sum 432|제3의 물결 Third Wave 435|젠더 Gender 437|종말론 Eschatology 440|좌파/우파 Left Wing/Right Wing 443|주관/객관 Subject/Object 449|주체사상 主體思想 452|죽음 Death 455|진화론 Evolution Theory 458|질풍노도 Sturm und Drang 463
ㅊ
차이 Difference 465|차축 시대 Achsenzeit 468|착취 Exploitation 475|창조론 Doctrine of Creation 477
ㅋ
카오스 Chaos 481|코기토 Cogito 484|코페르니쿠스적 전환 Copernican Revolution 487|콤플렉스 Complex 490|클리셰 Clich? 492|키치 Kitsch 495
ㅌ
타불라 라사 Tabula Rasa 498|텍스트/콘텍스트 Text/Context 501|통섭 Consilience 504|트라우마 Trauma 509
ㅍ
파시즘 Fascism 511|패러다임 Paradigm 514|패러디 Parody 518|페르소나 Persona 520|페미니즘 Feminism 523|포스트모더니즘 Postmodernism 526|포퓰리즘 Populism 529|플라토닉 러브 Platonic Love 532
ㅎ
하위문화 Subculture 534|하이브리드 Hybrid 536|해체 Deconstruction 538|헤게모니 Hegemony 542|혁명 Revolution 545|현존재 Dasein 548|형이상학 Metaphysics 551|호모 루덴스 Homo Ludens 554|홀로코스트 Holocaust 557|환경 Environment 560
참고 문헌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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