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식문화 - 살림지식총서 431
10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귀국 후 16년 동안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을 경영했던 저자가 들려주는 프랑스 음식문화 이야기다. 식탁 앞에서도 “빨리, 빨리!”를 외치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느린 삶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뿍 담긴 한 통의 편지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의 잘 숙성된 음식 문화를 단기간에 수입해 완전히 흡수함은 물론, 프랑스 음식문화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까트린느 드 메디치’와 오뜨뀌진의 마케터 앙리 4세, 나폴레옹 시절 프랑스 외교를 이끌었던 천재 요리사 ‘마리 앙투안’ 등의 굵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서양 요리 = 프랑스 요리’라는 암묵적인 공식까지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독자들은 저자가 꼽은 프랑스 음식문화의 세 가지 특별한 개념을 따라가는 동안 프랑스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함께 듣게 될 것이고,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프랑스 여행기를 통해 잠시나마 한가로운 여행의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