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를 알라 - 살림지식총서 441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을 남긴 사람이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기꺼이 독배를 든 철학자.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그럼 그는 어떤 사람이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떤 대답을 들려줄 수 있을까?
이 책 『소크라테스를 알라』의 저자는 소크라테스를 가리켜 ‘늘 철학적인 삶을 살았고, 결국 철학적인 죽음을 맞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을 통해 ‘철학’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사람이라는 뜻이다. 공허한 말이 넘치는 시대.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리 말을 해도 직접 철학적 삶을 보여주는 것만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집필의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재판을 통해 감옥에 갇히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그의 마지막 삶의 과정은 ‘침통한 말년’이 아니라 ‘가장 극적으로 철학을 보여준 시기’라고 평가된다. 단 한 순간도 ‘이유 없는 삶’을 살지 않은 사람, 소크라테스! 그의 손에 들린 독배가 기꺼이 ‘철학의 대중화’에까지 가닿는 순간을 직접 목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