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나라 4
이 책은 우리나라에 가톨릭 신앙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피를 흘린 조선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과 희생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역사소설로, 신유박해와 기해박해를 관통하는 가톨릭사와 함께 조선 팔도에서 붉게 피어나는 조선 천주교인들의 열정적인 신앙이 펼쳐진다. 참혹한 종교 박해 속에서도 사그라지지 않는 신앙에 의지하여 삶을 충실히 꾸려갔던 인간의 진실한 이야기다.
유교 전통과 서학으로 대변되는 근대 문명의 정면으로 부딪친 현장까지 생생하게 재현한 이 소설을 통해 19세기 초 조선 사회를 휩쓸었던 서학과 천주교의 실체와 함께 그것들이 조선 사회의 완고한 벽에 산산히
부서지는 현장을 목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