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왜 시와 멀어져야만 했나?
시의 실체를 파헤친, 시 읽기를 위한 안내서.
우리는 분명 시를 배웠지만, 시와 제대로 만나지는 못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시험을 위한 공부가 끝난 뒤에 시는 자연스럽게 우리에게서 멀어져 갔다. 국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그는 다양한 작품과 시인들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한편, 시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물음과 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통해 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김소월, 김영랑 등의 국어책 속 시인에서부터 기형도, 김기택, 김수영 등에 이르기까지 70여 명의 시인들이 써낸 작품을 통해 시의 실체를 파헤친다. 책에 수록된 다양한 작품들과 그에 대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인과 독자를 이어주는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을 하며, 시적 표현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와 매 장이 끝나는 시점에 '사유의 끈'이라는 제목 아래 담아낸 추천도서들은 시를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목차
저자 서문 경험의 시학으로 말 걸기
―‘시는 어렵다’가 아니라 ‘시는 왜 어려운가?’
Ⅰ. 시인의 초상
누가 시를 쓰는가?
낭만적 정신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시인은 외부와 내부 가운데 어느 쪽에 관심하는가?
어떻게 공감을 자아내는가?
Ⅱ. 독자의 즐거움과 괴로움
내 마음대로 읽으면 안 되나?
감추어진 시의 묘미는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시인과 독자의 역할, 어디까지 분담하나?
내게 감동을 주면 좋은 시 아닌가?
나에게 말하는 자는 누구인가?
류시화 시를 좋아하는 게 왜 문제인가?
Ⅲ. 제한 없는 몽상과 사색의 세계
시의 깊이란 무엇인가?
자유로운 발설은 시가 될 수 없는가?
이성적 사유는 시가 될 수 없는가?
예쁜 말로 이루어진 게 시 아닌가?
Ⅳ. 일상적 말하기 방식과 시인의 말하기 방식의 차이
시인은 왜 애매하게 말하나?
모르는 시어가 없는데 해석이 쉽지 않은 이유는?
함축을 풀어내는 최초의 열쇠는?
시 읽기의 목표는 무엇인가?
Ⅴ. 시적 표현의 재미와 의도 읽기
시의 언어는 추상적인가 구체적인가?
A를 A라고 말하지 않고 B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유와 상징, 알레고리의 차이는?
왜 뒤틀어서 말하나?
상투적 표현이란 어떤 것인가?
Ⅵ. 시의 혈관에 흐르는 음악 읽기
내재율이란?
쉼표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여백의 미란?
Ⅶ. 그 밖의 질문들
이야기시는 소설과 어떻게 다른가?
조합도 창조인가?
기괴한 이미지의 진실은?
우리는 왜 사랑시에 열광하는가?
우리 시에서 결핍된 것은?
비실용적인 것의 가치는?
에필로그 나는 왜 시를 추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