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대한 소설가이자 냉철한 과학자였던 SF의 거인,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 중ㆍ단편을 묶은『타임머신』. 상상 속에나 존재할 법한 기계를 발명해 낸 시간 여행자가 무려 80만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모험을 시작한다. 서기 802701년의 세계에서 타임머신을 잃어버리고 만 그는 '엘로이'와 '몰록'이라는 두 종류의 인간을 만나고, 타임머신을 되찾으려는 노력 속에서 그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데……. 진보를 믿고 부지런히 걸어온 인류가 마침내 맞이하게 될 종말을 묘사하던 시간 여행자의 입을 통해, 웰스는 인간 지성에 대한 꿈의 덧없음을 경고하고 있다.
저자소개
1866년 9월 21일 영국 켄트 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웰스의 가정 형편은 겨우 가난을 면할 정도였다. 가난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기를 반복하면서도 대학에서 천문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을 공부했다. 그를 가르친 교수들 가운데 다윈 진화론의 전파자이며 훌륭한 과학자였던 토머스 헨리 헉슬리가 있다. 졸업 후 교사직을 얻었지만, 1893년 폐출혈로 인해 요양을 해야 했다. 그동안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바로 이때다. 1895년에 첫 소설집 『기이한 방문』이 나왔고, 이듬해에 『훔쳐 간 바실루스』도 출간되었다. 웰스는 즉각 성공을 거두었고, 뛰어난 환상문학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웰스는 1896년에서 1901년 사이에 오늘날 우리가 위대한 환상과학소설이라고 부르는 『모로 박사의 섬』(1896), 『투명인간』(1897), 『우주 전쟁』(1898) 등을 썼다. 웰스는 말년에는 사회정치적인 에세이 집필에 몰두했으며, 1946년 8월 13일 여든의 나이로 런던의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