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책소개
조선의 왕릉을 통해 역사와 풍수를 한데 풀어낸 책이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단순 왕릉기행서들이 출간돼 안내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왕릉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미있게 스토리텔링하여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고, 권력과 욕망의 움직임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읽게 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역사의 산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조선 오백 년 역사를 왕릉을 통해 투시경처럼 들여다보았고 여기에 해박한 풍수까지 곁들여 읽을거리를 더했다는 것에 또 다른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선왕릉 기행서이자 조선 역사서이며 조선의 풍수까지 담겨 있는, 5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릉 백과사전이다.
저자소개
194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홍성중, 예산농고를 거쳐 대학에서는 중국어와 장례풍수학을 전공했다. 종교신문 취재부장, 월간 「광장」 편집장, 세계일보 문화부장·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30여 년간 종교전문기자로 동·서양 종교를 두루 섭렵했다.
. 중학시절 충청지역 명풍수 유효동 선생과의 인연으로 풍수학에 입문한 뒤 화엄학의 태두 탄허대종사로부터 주역과 명리를 인가받고 황진경 조실 스님에게서 사찰풍수를 전수받았다. 현역 취재 30여 년간 종교와 풍수전문 대기자로서 다양한 기사와 글을 써왔다. 1995년 문예사조지 시 부문 신인상을 타며 문단에 등단한 후 제6회 부원문학상과 제27회 한국기자상 본상(출판저작 부문), 제3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전수자이고,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명당』,『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 예인 백 사람』, 『한국사찰순례』(공저), 『한국의 차세대』(공저)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왕릉은 역사와 삶의 축소판이다
1장•왕조, 문을 열다
태조고황제 건원릉 ┃ 새로운 왕조의 문을 여니 영웅의 삶은 고단했다
태조 원비 신의고황후 제릉 ┃ 한 여인의 혈손으로 5백 년 왕업을 잇다
태조 계비 신덕고황후 정릉 ┃ 과욕이 화를 부르고 쌓인 한이 비 되어 내리니
정종대왕 후릉 ┃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권력을 내놓고 천수를 얻다
태종대왕 이방원 헌릉 ┃ 피를 묻히고 손발을 잘라 국초의 기반을 세우다
성군 세종대왕 영릉 ┃ 성군의 지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다
문종대왕 현릉 ┃ 효심은 지극하나 병약하여 대사를 그르치다
단종대왕 영월 장릉 ┃ 사고무친 어린 임금 애달픈 곡절은 강물에 녹아 있네
단종 왕비 정순왕후 사릉 ┃ 여인의 철천지한 푸른 솔에 시퍼렇게 살아
세조대왕 수양대군 광릉 ┃ 피를 묻혀 천하를 얻어도 마음은 가시밭길이라
추존 덕종대왕 경릉 ┃ 마음의 병은 백약도 무효라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니
예종대왕 창릉 ┃ 탄탄대로 왕좌도 건강을 잃으니 다 잃더라
예종 원비 장순왕후 공릉 ┃ 여인의 시름을 마다하고 일찍 세상을 뜨니
성종대왕 선릉 ┃ 천운으로 왕좌에 앉아 태평성대를 이루다
성종 원비 공혜왕후 순릉 ┃한씨 왕비시대가 끝나고 내명부의 골육상쟁을 부르다
* 왕릉읽기│왕릉 참배 예절
2장•왕조, 산을 넘다
폐주 연산군 묘 ┃ 역사에 부끄러운 인간 망종 폐주를 만나다
중종대왕 정릉 ┃ 원치 않는 자리에 올라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해
중종 원비 단경왕후 온릉 ┃ 생이별 최단명 왕비되어 잊혀진 여인으로 한평생 보내니
중종 제1계비 장경왕후 희릉 ┃ 대통을 이을 왕자를 낳고도 박복한 운명에 눈도 못 감아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 태릉 ┃ 여인으로 천하를 호령해도 악한 왕후로 천하에 남아
인종대왕 효릉 ┃ 천운으로 살아남았지만 여덟 달 최단 재위 왕이 되니
명종대왕 강릉 ┃ 살아서도 죽어서도 치마폭에서 헤어날 길 없어
선조대왕 목릉 ┃ 말 한마디로 천하를 얻었으나 왕에게도 열등감이 있었으니
폐주 광해군 묘 ┃ 악행과 치적이 교차하니 당쟁에 희생되어 폐주되다
추존 원종대왕 장릉 ┃ 살아생전 숨죽이고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다
* 왕릉읽기│ 조선왕릉의 구조적 이해
3장•왕조, 반석을 다지다
인조대왕 파주 장릉 ┃ 계획적인 쿠데타로 왕권 잡아 극적이고 고단한 삶을 살다
인조 계비 장렬왕후 휘릉 ┃ 예송논쟁의 정점에 선 여인 오래 살아 역사의 흠이 되다
효종대왕 영릉 ┃ 볼모의 한이 사무치나 북벌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현종대왕 숭릉 ┃ 극심한 당쟁에 휘말려 무력한 임금으로 추락하니
숙종대왕 명릉 ┃ 절대군주로 군림하였으나 내명부의 피바람은 잘 날 없어
숙종 원비 인경왕후 익릉 ┃ 애절한 청춘에 유명을 달리하니 왕의 바람기는 보지 않았으나
경종대왕 의릉 ┃ 모진 생모 만나 권세는커녕 후사조차 못 이어
경종 원비 단의왕후 혜릉 ┃ 여자로 태어남이 이토록 서러울까 죽어 팔자를 고친들 마음에 흡족하리
영조대왕 원릉 ┃ 천한 몸에서 귀한 왕이 되어 조선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다
영조 원비 정성왕후 홍릉 ┃ 죽어서도 오지 않는 님 기다리는 외롭고 애달픈 여인이여
추존 진종소황제 영릉 ┃ 종묘사직 위해 한 일 없으나 추존 황제 중 첫 번째 황제라
추존 장조의황제 융릉 ┃ 음모와 당파에 휘말려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하니
정조대왕 건릉 ┃ 효성 극진하고 어진 성군으로 조선의 문예부흥을 이끌다
순조대왕 인릉 ┃ 고난과 역경의 인생길에서 세도정치의 희생양이 되다
추존 문조익황제 수릉 ┃ 총명하여 백성의 신망을 얻었으나 세자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니
헌종대왕 경릉 ┃ 여덟 살 최연소 왕이 되어 스물셋 후사없이 영면하다
전계대원군 이광 묘 ┃ 왕손으로 태어남이 불행이라 박복한 삶에 객사하지만
철종대왕 예릉 ┃ 무지렁이 강화도령 하루아침에 지존에 오르다
* 왕릉읽기│종묘제례와 산릉제향
4장•오백 년 왕조, 문을 닫다
남연군 이구 묘 ┃ 살아생전 무위도식하나 황제가 난다는 명당에 묻히면서
흥선대원군 이하응 묘 ┃ 궁도령으로 스스로 몸을 낮추고 대리섭정으로 천하권력을 손에 쥐니
고종황제 홍릉 ┃ 망국의 폐주 신세로 5백 년 조선의 패망을 눈뜨고 지켜보니
순종황제 유릉 ┃ 경술국치로 나라 잃고 망국왕 신세가 되다
영친왕 이은 영원 ┃ 나라 잃고 일본에서 살다 간 비운의 마지막 황태자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 이구 묘 ┃ 불행한 운명으로 태어나 마지막 황세손으로 살다
* 왕릉읽기│조선왕실과 왕릉 풍수
부록 조선 왕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