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과 일본의근대 - 살림지식총서 188
번역은 서양문명을 수용한 일본 근대화의 원동력이다. 일본의 번역어성립사정을 통해 서양문명의 수용과정을 천착한 책. 세계에 놀라움을 안겨다준 일본의 '메이지[明治] 유신'을 일본의 근대 번역어 연구 속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책은 또한 한국의 문명 수용은 후쿠자와 유키치 등의 일본 사상가들이 번역한 문명주의 관점을 절충적으로 이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서구식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난 한국과 일본 간의 번역어 교류 및 수용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하여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한국의 근대화를 있는 그대로 객관화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