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의 저자는 지난 1996년 2월부터 한국 내 일본 잔재 중 근대 건축물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 일본 내 조선인 강제징용과 그와 관련된 건축물에 대한 작업으로 범위를 한층 확대하여 완성했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 오사카,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일본 열도 곳곳을 답사한 저자는 군부대 진지, 탄광, 광업소, 댐, 해저탄광, 지하 터널, 비행장, 통신 시설 등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한이 서린 역사의 흔적에 분연히 뛰어들며 참혹했던 과거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후쿠오카 - 철도 침목 하나에 담긴 모질었던 삶의 애환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야하타 제철소
지쿠호 지역을 지배해 온 실력자, 아소 가문 이야기
사람의 힘으로 쌓아 올린 인공 산 보타야마
신세타령가가 울려 퍼지는 보타이시 묘지
온가 강은 그들을 알고 있다
지쿠호에서 만난 세 사람
조선 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석탄 역사 기념 박물관, 국가 등록 문화재가 되다
다가와 지역 최초의 조선인 탄광 순직자 순난비
일본 속에서 우리말을 지키다, 기타큐슈의 조선인 학교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곳, 오다야마 묘지를 말한다
기타미나토 마을에 숨겨진 조선의 흔적을 찾아
구조선 침략의 전진 기지 시모노세키를 걷다
조선인 134명의 유해를 품은 야마구치 현 우베 탄광의 비극
이름을 잃어버린 자들의 묘지, 미이케 탄광과 수인 묘지
작지만 의미 있는 승리, 오무타 마와타리 기념관을 찾아서
음울한 분위기로 박제된 미이케 항과 만다 갱
배동록 선생, 그의 어머니를 말하다
제2장 나가사키 - 원폭의 도시에서 만난 쓰라린 기억의 편린들
죽음의 섬 다카시마를 찾다
폐허로 남은 지옥섬 하시마
전쟁의 아픔이 배어나는 도깨비 섬 사키토
미쓰비시는 살아 있다
원폭에 깃든 서로 다른 얼굴, 원폭 자료관과 오카 마사하루 자료관
비어 있지만 비어 있지 않은 곳, 오무라 항공기지와 해군공창
형기 없는 감옥 구 오무라 수용소와 오무라 공군기지
항공 어뢰 발사 시험장과 특공정 신요 훈련장 및 순국비
하리오 무선 전신탑과 사세보 요새
시간이 정지된 이마리 가와나미 조선소
제3장 오사카 - 여전히 계속되는 고난과 희망의 역사
조선인 마을 우토로에서 다시 찾은 희망
진심은 국경을 초월한다, 다치소 지하 터널
조선 침략의 상징 오사카 성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나다
오사카 국제 평화 박물관에서 찾은 대한의 상징
제2의 우토로, 아파치 마을을 가다
나의 묘지이자 우리들의 묘지, 단바 망간 기념관
제4장 히로시마- 가장 낮은 곳에서 싹트는 평화
숨 가빴던 전투 요새, 구레의 2단 동굴 터널
어두운 기억 속에 묻힌 나가고 지하 터널 공장
인간 어뢰 가이텐 특공기지
야스노 발전소에서 기형도의 시를 떠올리다
조선인 유해가 던져진 인골(첺)댐 이야기
원폭의 참상이 서린 도시 히로시마를 가다
히로시마 평화 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원폭 희생자 위령비와 평화 자료관
제5장 오키나와- 아직 끝나지 않은 기억과 기록
전쟁의 참상과 슬픔이 깃든 마부니 언덕의 평화 기념 공원
처절했던 역사의 현장 20호 동굴과 하에바루 문화센터
비밀스런 한을 간직한 섬 도카시키
미군 속에 오키나와가 있다
전쟁을 기념하는 평화의 장, 사키마 미술관
나를 이끌었던 숙명, ‘한의 비’를 발견하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