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명품의 보고 규장각 - 살림지식총서 439
왕실도서관 ‘규장각’에 담긴 ‘법고창신’의 정신!
규장각이 품고 있는 매력적인 보물 이야기!
흔히 규장각은 ‘정조 개혁정치의 산실’이라고 불리며 조선 왕실도서관의 위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1년, 긴 반환협상 끝에 ‘외규장각 도서’가 반환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규장각’은 한국학 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 전통 명품의 보고, 규장각은 바로 규장각이 품고 있는 보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왕실의 각종 행사가 기록된 ‘의궤’,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개인 문집과 백과사전류의 저술은 물론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도까지 규장각이 풀어놓은 역사 자료의 깊이와 가치는 실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한국학 연구자들이 규장각을 ‘한국학의 보물상자’로 부르는 이유다.
정조는 규장각을 설립하면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러한 정신은 오히려 지금에 더 유효하다. 규장각의 설립은 물론이요, 선조들의 기록유산이 이만큼 전해진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큰 행운이다. 규장각이 품고 있는 자료들의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미래 모색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가치를 논하는 일은 어느 시점에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