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의 자취를 기록한 것이 '역사'라면, 반드시 인류와 함께 오랜 세월을 걸어온 '물건'들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우리 곁에 널려 있는 크고 작은 물건들 속에도 그들만의 '역사'가 숨쉬고 있고, 그 물건들의 역사가 바로 우리 인류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물건'을 통해 세계사 속의 민중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나아가 '물건'을 통해 세계 각지의 연계를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크게 여섯 가지의 구분을 두고, 각각에 해당하는 가지들을 뻗어나갔다. 쌀과 소금, 통조림 등으로 대표되는 '먹을거리', 담배나 위스키, 설탕 등의 '기호식품', 다이아몬드나 신발 등의 '장식품', 그리고 돈과 안식일, 종 등으로 살펴보는 '문화 교류와 종교', 레바논 삼과 석탄, 석유, 금, 은으로 알아보는 '자연과 산업', 마지막으로 철포, 독가스, 원자폭탄 등 무기의 발달사를 짚어보는 '전쟁과 평화'가 그것이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칼럼을 실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혹은 좀더 살펴보고자 하는 물건들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되짚어보고 있다.
목차
머리말
먹을거리
1.쌀/아프리카 벼와 미국의 벼 재배
2.소금/한제국의 조세와 전매제도
3.감자/아일랜드 감자와 영국의 식민지 지배
4.고구마/남미의 인디오가 개량한 고구마
5.통조림/전쟁을 뒷받침한 휴대식량
기호식품
1.차/차의 색깔은 어째서 '다색'일까?
2.포도주/유럽의 역사를 말해주는 술
3.후추/열대의 황금 열매
4.담배/끽연 문화의 기원
5.고추/고추와 왜겨자
6.설탕/사회적 지위의 상징에서 일용품으로
7.홍차/영국인들은 왜 홍차를 마실까?
8.아편/영국인이 마신 홍차의 대가
9.카카오 열매/아프리카에 거듭 재난을 안겨다준 열매
10.위스키/원래는 스코틀랜드의 토산 술
장식품
1.양모/부를 구축한 양모 가공기술
2.목화/자본주의화의 시금석, 면직물 공업 기술
3.화학섬유/나일론과 뒤퐁 사
4.변발/북방민족의 전통과 한민족의 저항
5.다이아몬드/대영제국과 드 비어스 사
6.신발/사회적 지위의 상징
문화 교류와 종교
1.돈/경화와 지폐
2.불상/불상의 탄생
3.안식일/일요일은 왜 휴일일까?
4.종/종소리는 신의 목소리
5.배/아시아의 바다를 하나로 잇는 다우와 정크
6.자기/바다를 건너간 동양의 도자기
7.성화상/러시아 정교와 성상파괴운동
8.돌/신의, 항의로서의 돌팔매질의 역사
자연과 산업
1.레바논 삼/아름다운 숲은 왜 사라져버렸을까?
2.말/말의 가축화와 유목민족의 탄생
3.금(1)/세계를 이동하는 '태양의 눈물'
4.금(2)/금본위제 속의 '황금시대'
5.연금술/가치있는 금속을 찾아서
6.은/세계를 누비는 멕시코, 페루의 은
7.철/제철기술이 뒷받치한 문명과 패권
8.석탄/산업혁명의 빛과 그늘
9.석유/석유에 의한, 석유를 위한 제2차 세계대전
10.고무/아마존 유역에서 말레이 반도로
11.고래/미국 포경의 19세기
전쟁과 평화
1.마차/전차로서의 발달사
2.철포/무기와 군 편제의 발달사
3.독가스(1)/<서부전선 이상 없다>에 묘사된 참상
4.독가스(2)/중국에 버려진 독가스 병기
5.원자폭탄(1)/연기처럼 사라진 미국 원폭 우표
6.원자폭탄(2)/팔라우 섬의 비핵헌법
7.지뢰/거세지는 '악마의 무기' 폐지운동
옮긴이의 말/'역사'는 주변에 널려 있다
칼럼1/역사는 암기과목이다?
칼럼2/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커피
칼럼3/'물건'속에는 '역사'가 숨쉬고 있다
칼럼4/사막이 동서교역의 통로로 이동된 까닭은?
칼럼5/알렉산더 대왕도 '석유'의 존재를 알았다
칼럼6/'역사'를 아는 자만이 진정한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