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종친의 딸에서 조선의 공주,
중국 황실의 부인, 그리고 화냥년이 되기까지.
조선시대 비극의 역사가 담긴 의순공주의 일생
스물여덟 나이에 혼자 쓸쓸히 생을 마감한 의순공주의 생애를 담은 최초의 소설이다.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바둑판 속 돌멩이처럼 옮겨지다가 버려진 여자, 사료 속에 단 한 줄도 자신의 목소리를 담을 수 없었던 비운의 여자 의순공주의 삶을 오늘날 여성이 화자가 되어 들려줌으로써 가부장제 기득권의 위선과 가식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소설을 썼다. 선인들, 그중에서도 조선 후기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고 열망했던 것들을 이 시대에 소통되는 언어로 재연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지은 책으로『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칼날 눈썹 박제가』, 『책의 이면』,『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공저), 『소년, 아란타로 가다』,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등이 있다.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가 나눈 우정 이야기를 그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2010년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기획부문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