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년 말이면 도지는 '신춘문예 열병' 지난 해도 어김없이 그것은 '문청'들의 가슴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몇몇은 환호하며 전화를 받고 또 다른 몇몇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애꿎은 모니터만 바라보았을 것이다. 『2003년 신춘문예 당선시집』에 실린 시들은 모두 '싱싱'하고 치열하다. 총 14명의 시,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 작품과 신작 시들이 실려 있다. 막 잡아올린 물고기의 펄떡임이 느껴지는 시집.
저자소개
시인이자 극작가.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등단 2년 만인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을 당시, 주최 측에서는 상금 천만 원보다도 더 귀중하고 무서운,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가졌다는 극찬을 했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문학 부문상,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하였다. 최근에는 스튜디오 '나는 공항'에서 다양한 문화 작업과 실험극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 원정대』, 『시차의 눈을 달랜다』, 『기담』, 『패스포트』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 등이 있다. 역서로는 『분홍주의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