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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 저자
- 정민 저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출판일
- 2016-01-15
- 등록일
- 2020-05-2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0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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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을 네 글자의 성찰
캄캄한 세상에서 돌아본 옛글의 맑은 생각을 만나다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에서 사람과 세상을 만난다.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 정민 교수가 사자성어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로 막막한 세상을 사는 현대인의 마음에 지침이 될 사유와 성찰을 전한다. 우리는 어쩌면 남들 보기에 멋진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건강한 매화를 병들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을까? 반대로 그저 내 한 몸 편하고자 ‘치마를 걷고 발을 적시는 수고로움’마저 꺼리고 있지는 않을까? 독자들은 이 책이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수굿이 건네는 100가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이 책은 옛글에서 찾은 결정적 장면, 고전에서 뽑은 사자성어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가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를 전한다. 옛글에서 시대정신을 길어 올리는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 정민 교수는 단순히 사자성어와 그에 관련된 고사를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속에 담긴 귀한 사유와 성찰을 함께 전한다. 더불어 날카로운 분석과 풍부한 해석으로 옛글을 넓고 깊게 살피는 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와 고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읽어야 할지, 그 지혜를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함께 체득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100가지 사자성어는 바로 절망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이 마음에 품고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귀한 지침들이다. 자기계발의 논리를 앞세워 ‘열심히 노력하면 다 된다’고 그저 훈계하거나 따뜻한 멘토의 목소리로 ‘그만하면 괜찮다’고 마냥 위로하는 글이 아니다. 삶에 대해, 사람과 세상에 대해 숙고하여 남긴 옛사람의 말은 묵직하면서도 위력적이다. 저자는 마음을 돌보는 데 온 힘을 쏟았던 그들의 목소리를 빌려 지금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삶의 화두를 던져준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제자리를 떠난 마음이 돌아오고 안팎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소개
충북 영동 출생.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무궁무진한 한문학 자료를 탐사하며 살아 있는 유용한 정보를 발굴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다산 정약용이 창출한 새로운 지적 패러다임과 그 삶에 천착하여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의 재발견』 『삶을 바꾼 만남』을 펴냈다.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어록청상』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옛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은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를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을 썼다. 2012년 8월부터 1년간 하버드 옌칭연구소의 초빙을 받아 머물면서 그곳의 자료를 바탕으로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을 썼다.
목차
서언
제1부 마음 다스리기
건상유족 - 옷자락을 걷고 발을 담그다
보과위교 - 아슬아슬 위태로운 다리를 건너는 인생길
병동지한 - 잔머리 얕은꾀로는 안 된다
우적축은 - ‘아’ 다르고 ‘어’ 다른 말
소인인소 - 내가 남을 비웃으면 남이 나를 비웃는다
시지인길 - 부족해야 넉넉하다
상구작질 - 맛난 음식은 병을 준다
취로적낭 - 가라앉는 배 위의 탐욕
약상불귀 - 제자리를 떠난 마음
허착취패 - 한 수의 패착이 승패를 가른다
압승득길 - 압승의 바른 방법
명계양지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고락상평 - 고통과 기쁨을 나눠 평형을 유지하기
호식병공 - 안팎의 균형을 잘 잡아야
석체소옹 - 체증을 뚫어주나 정기를 삭게 한다
고구만감 - 첫맛은 쓰고 뒷맛은 달다
송무백열 - 벗이 잘되니 나도 기쁘다
이백과포 - 차고 맵게 키워라
지영수겸 - 빈천과 부귀는 쳇바퀴 돌 듯 돈다
모릉구용 - 은근슬쩍 양다리를 걸친다
엄이투령 - 제 귀 막아 남 못 듣게 하기
점철미봉 - 쓸모로만 따질 수 없는 일
탐득과수 - 얻기만 탐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종풍지료 - 불난 집에 부채질
단사절영 - 생각을 끊고 작위함을 멈춰라
제2부 세간의 흥정
비극태래 - 꽉 막혀 답답하다 시원스레 통하다
양장음소 - 귓것들이 날뛰는 세상
양질호피 - 양의 바탕에 범의 껍질
황공대죄 - 황공하옵니다, 죄를 주소서
세사상반 - 반대로만 가는 세상일
군이부당 - 어울리되 패거리 짓지 않는다
궁하필위 - 궁한 쥐가 고양이를 문다
백재고잠 - 잣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불인미군 - 꽃으로 임금께 아첨할 수는 없다
무덕부귀 - 갖춘 덕 없는 부귀는 재앙이다
타장지정 - 노루 잡던 몽둥이 삼 년 우린다
선담후농 - 장사꾼의 흥정법에서 배우는 처세
소인난거 - 궁한 선비와 젊은 과부
사후칭미 - 죽여놓고 칭찬하는 세상
매륜남비 - 수레바퀴를 파묻고 말고삐를 잡다
추구목옹 - 쓸모가 다해 버려지는 물건
공이불명 - 공정함만 따지고 현명함이 없다면
파부균분 - 작은 이끗에 목숨을 거는 세상
근신수마 - 몸에 밴 신중함이라야
형제비타 - 이겨도 지는 싸움
기부포비 - 배고프면 붙고 배부르면 튄다
시비이해 - 시비와 이해라는 두 가지 저울
시비재중 - 옳고 그름의 판단은 중간에 있다
이진지인 - 진짜와 가짜를 가려 쓰는 법
신언불미 - 번드르르한 말을 믿지 마라
제3부 내려놓기의 기쁨
가석세월 - 문득 돌아보면 곁에 없는 것
잠시광경 - 잠시의 광경에 기억이 담긴다
창연체하 - 삶의 속도와 그리움의 농도
고태류극 - 이끼 위에 남은 발자국
무료불평 - 불평을 돌려 창조적 에너지로
의재필선 - 붓질보다 뜻이 먼저다
세간지락 - 세간의 지극한 즐거움
생사요법 - 일을 줄이는 방법
생사사생 - 일 만들기와 일 줄이기
요생행면 - 삶은 요행의 연속
정좌식심 - 고요히 앉아 마음을 내려놓다
회근보춘 - 뿌리에 감춰 봄을 피운다
과숙체락 - 외가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
등고자비 - 높이 오르려면 낮은 데서부터
작정산밀 - 병신 매화의 집
한운불우 - 노는 구름은 비를 내리지 못한다
소심방담 - 대담한 가설에 꼼꼼한 논증
용서성학 - 베껴 쓰기 품을 팔아 세운 금자탑
서소묵장 - 독서광의 집 이름
독서일월 - 일생에 책 읽을 날은 너무도 짧다
중봉직필 - 답답해도 듬직한 정공법
요동백시 - 요동 땅의 흰 돼지
은산철벽 - 기필코 넘어서야 할 장벽
용지허실 - 쓸모없는 것의 쓸모
장망록어 - 중생제도의 큰 서원
제4부 숫자로 세상 읽기
일자문결 - 한 글자의 작문 비결
일엽지추 - 잎 하나 지자 가을이 왔다
쌍미양상 - 둘 다 잘되거나 함께 망하거나
삼심양합 - 독서의 마음가짐과 태도
위학삼요 - 공부에 필요한 세 덕목
시유삼건 - 아랫사람이 삼가야 할 세 가지 허물
노인삼반 - 노인이 젊은이와 다른 점 세 가지
삼환사실 - 세 가지 근심과 네 가지 잃음
추삼조사 - 사는 일은 장애물과의 전쟁
사지삼혹 - 몸가짐의 바른 태도
거가사본 - 집안을 다스리는 네 가지 근본
치옥사요 - 법 집행의 네 원칙
토굴사관 - 못 견딜 시련을 창조의 시간으로
작문오법 -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오근독서 - 독서에서 유념해야 할 다섯 가지
오형오락 - 노인의 다섯 가지 형벌과 즐거움
육회불추 - 돌이킬 수 없는 여섯 가지 후회
처세육연 - 살면서 지켜야 할 여섯 가지 처신
양생칠결 - 건강한 삶을 가꾸는 일곱 가지 비결
쟁신칠인 -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
칠등팔갈 - 얽히고설킨 문제를 풀려면
팔면수적 - 팔면에서 적이 쳐들어와도
무익십사 - 득 될 게 없는 열 가지 일
각병십법 - 질병을 멀리하는 열 가지 방법
살풍경사 - 세상에 운치 없는 일 열다섯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