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에서 과학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해 왔는가를 이해하도록 한 책으로,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과학발전을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림픽의 금메달이 위대한 것은 그 메달을 따기 위한 과정에 있으며, 과학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노벨상을 타기 위한 연구가 아니라, 연구에 매진을 하다보니, 결과로 그 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1949년부터 받기 시작한 일본의 노벨물리학상은 2008년의 일본계 미국인까지 포함하여 13명에 달한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결과로, 이러한 차이를 낳게한 것에 일본의 기초과학의 전통을 살펴본다. 일본의 연구 전통이 형성되어 온 역사과정을 살펴보며, 일본 사회에서 과학연구가 어떤 의미를 지녀왔는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저자소개
1997년 서울대 동양사학과(학사), 2000년 서울대학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을 졸업(석사)한 후, 도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일본 고베에서 일본학술진흥회 외국인특별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일본 히로시마공업대학 환경학부 조교수로 있다. 근대 일본의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과학기술이 진화해 온 과정을 살펴보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재해나 환경 드 사회와 과학이 진지하게 대화해야만 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할 계획이다.
그는 어딘가에 몰두하지 않는 게 특기라고 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와는 다른 것,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 그다지 관심이 없던 것을 유심히 살펴봄으로써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얘기. 샤워하면서 명상하기, 맥주 마시면서 야구 보기를 즐기며, 목적지 없는 여행을 좋아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데에서 역사의 매력을 느끼며, 그러한 상상력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보다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자산이라고 믿고 있다.
저서로는 『나가오카 & 유카와: 아시아에서 과학하기』, 『어떻게 일본 과학은 노벨상을 탔는가』가 있고, 역서로는 『화학이 싫어지는 사람들을 위한 책』, 『이공계 살리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