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게너의 대륙이동설, 살아 있는 지구를 발견하다
'대륙이동설'의 이론가 알프레트 베게너의 삶과 아이디어를 만화로 옮긴 책이다. 전도유망한 기상학자의 길을 놓고 '대륙이동'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의 외롭고도 열정에 찬 행적과, 학문적 신념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그래픽 노블’의 작법을 응용해 과학자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시대상황은 물론 과학자의 주요 업적이 유기적으로 연결해 마치 한 편의 인물 다큐멘터리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는 1930년 쉰이라는 나이에 그린란트 탐험대의 담사에 참여 했다가 불귀의 객이 되고 말지만 그가 온 생애를 바친 대륙이동설은 오늘날의 '판구조론'으로 재편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연구되고 있다. 우리는 열린태도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했던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 보는 계기를 가짐과 동시에, 어렵게만 여기던 과학도서의 세계로 진입하는 데 유익한 동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