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멋진 몸매를 가졌으면서도 자신이 못났다며 펑펑 우는 여성, 활달하고 인기 있는 친구를 선망하는 한편 질투하는 청년,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자기 능력을 믿지 못하는 이혼녀, 권위적인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상사에게 의견을 피력할 줄 모르는 직장인, 부모 뜻에 따라 ‘잘 버는’ 직업을 택한 것을 후회하는 기업인……. 이 책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겪는 문제는 외모 콤플렉스, 열등감, 자기비하, 진로 결정 등 가지각색이지만, 이 모든 고민의 키워드는 단 하나, ‘자존감’이다.
복잡한 시대 현대인을 지치게 하는 수많은 딜레마의 밑바닥에는 자존감 문제가 깔려 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충족해야 할 기준과 잣대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우리는 도리어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다. 많은 것을 이뤄냈으면서도 성취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스스로 더 많이, 더 잘 해내지 못한다며 자책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자존감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의 저자이자 심리 치료사 슈테파니 슈탈은 모든 심리의 진원지인 자존감을 튼튼하게 키워 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이 되는 법, 곧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답게 사는 삶의 방식을 일러준다. 저자는 우리 내면에 숨어 있는 불안을 인식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어쩌다 우리가 이토록 불안해졌는지 따스하고 세심한 글쓰기로 살펴본다. 또한 과거의 문제에 사로잡혀 정체되는 대신, 좀더 솔직한 표현과 행동, 타인과의 건강한 소통 방식을 통해 나 자신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권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심리학 개념을 기반으로 하여 가벼운 위로가 아닌 현실에 뿌리내린 단단한 조언을 전한다는 데 있다. 실제로 저자가 상담했던 이들의 다양한 사례와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읽고 나면, 마치 푹신한 소파에 기대어 상담을 받고 나온 듯 한결 개운해질 것이다.
저자소개
196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트리어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1993년부터 심리 치료사로 일하며 가정법원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트리어에서 개인 심리 상담실을 운영 중이며, 자존감, 불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자존감과 개인의 성장을 주제로 한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Leben kann auch einfach sein!)』 외에 『이게 바로 나야!(So bin ich eben!)』, 『‘글쎄’ 말고 ‘그래!’라고 답하라(Vom Jein zum Ja!)』 등을 출간했다.
목차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
프롤로그 ‘불안’ 행성에 사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Part 1: 인식
1 ―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다친다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자주 듣는 말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자기 약점을 끄집어내는 이유
툭하면 상처받는 사람들의 심리
왜 항상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인가
비관주의를 선택하는 과정
체념하는 습관이 생기다
나를 완전히 뒤바꿀 필요는 없다
2 ― 진짜 약점, 가짜 약점
항상 엉뚱한 지점에서 분투하는 이유
어떻게든 화목해야 한다는 강박에 대하여
인간관계를 늘 어렵게 만드는 심리적인 문제
마음속 열등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
Part 2: 원인
3 ― 내 마음속 어린아이를 돌아볼 시간
나의 어린 시절이 말해주는 것
자기증오의 뿌리를 찾는 과정
“내가 너를 사랑해주길 바란다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죄책감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
나르시시스트의 두 얼굴
내면아이와 내면어른을 분리하라
Part 3: 치유
4 ― 자존감, 심리학을 만나다
자존감은 모든 심리의 진원지다
마음 놓고 불안해하는 연습
문제의 핵심은 수치심이다
나에게는 아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
내 안의 어린아이를 어떻게 달래주어야 할까?
마음속 오류를 분석하고 해체하는 법
내 탓인지 아닌지 아직도 혼란스럽다면
자기 치유를 위한 첫걸음
진짜 내 것이 아닌 것과 결별하다
Part 4: 연습
5 ― 사람들 사이에서 편안해지는 법
사람들로부터 100퍼센트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에 관하여
“왜 그때 아무 말도 안 했나요?”
나의 삶과 남의 삶에 개입한다는 것
내가 먼저 상대를 왜곡한 것은 아닌가
자기 입장을 양보하지 않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의 속마음
‘싫다’라는 말은 의외로 쉽다
더 이상 비판 한마디에 무너지지 않는다
남에게 비판을 하거나 칭찬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
“어쩌지? 여기서 지금 나만 혼자야.”
예쁘지 않지만 괜찮아
6 ―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는 연습
나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에 포기했던 것들을 다시 시작하라
일하지 않을 때 나는 누구인가
제대로 화를 내는 기술
잊고 있던 오랜 상처를 달래줄 시간
‘기쁨 결핍 증후군’을 다루는 방식
나는 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에필로그 마침내 ‘확신’ 행성으로 도착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