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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저자
- 조승리 저
- 출판사
- 달
- 출판일
- 2024-04-04
- 등록일
- 2024-12-1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1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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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을 읽고 슬펐고 뜨거웠으며,아리고 기운이 났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전한다.그녀의 훤칠한 글 앞에서 내가 바짝 쫄았다는 사실까지도.”시인 이병률이 강력 추천하는‘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탄생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첫번째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장애인으로서, 마사지사로서, 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살아온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써내려간 저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불꽃을 여실히 지켜냈음을 보여준다. 열다섯, 시력을 잃기 시작한 순간부터 저자는 시간에 쫓기듯 각종 문학에 탐닉해왔고 내면화된 깊은 문장들은 그의 인생과 더불어 뜨거운 감성이 가득한 에세이로 만들어졌다. “열 가구 집성촌에 더부살이”하듯 자라온 알싸한 어린 시절, “휴먼 다큐가 어울리지 않고 코믹 시트콤에 가까”울 정도로 얼얼한 모녀간의 대화 그리고 마사지사로서 “누군가에게 고된 삶을 견뎌내게 할 의지”가 된 홧홧한 오늘날까지, 모든 이야기는 파편적이지 않고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 아름다운 불꽃으로 독자의 마음에 화려하게 피어날 것이다.
저자소개
“원고를 쓰기 시작한 것은 내가 쓴 글을 낭독하다 울컥 눈물을 쏟은 한 사람을 위해서였습니다. 어느새 나는 신이 나 스스로 책상에 앉아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글은 결국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쓴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 놀랐습니다. 이 책은 내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시간의 점들을 모아 쓴 과거와 현재의 기록입니다.”
86년 아시안게임을 시청하다 나를 낳은 엄마는 내 이름을 ‘승리’라 지었다. 열다섯부터 서서히 시력을 잃어 이제는 눈앞이 어둠으로 가득하지만, 엄마가 지어준 이름 덕분에 나는 대한민국의 승리로서 신나는 일을 찾아 어둠 속을 헤매 다닌다.
목차
1부 불꽃축제가 있던 날 택시 안에서 13「자귀나무」를 듣던 밤 21사자가 잠을 잔다 32에릭 사티가 내리던 타이베이 38찔레꽃 향기 되어 53그녀가 온다 61노루를 사랑한 아저씨 66숙희씨,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79무국적 만두 842부 위로의 방식 99영화처럼 엄마처럼 107가라앉은 배, 구부러진 등 116운동화 할머니 122넘버 파이브 132끝까지 한 방! 137정지된 도시 1493부 유령남매 163그녀가 핼러윈에 갔을까 182당신의 꿈은 샌드위치 194탱고를 추는 시간 199이별 연주회 204돼지코 209사랑에 빠지는 60일 223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지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