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루트를 찾아서
대륙에서 찾은 동이의 위대한 문명
경향신문탐사단이 발해연안의 유적과 유물을 좇아 탐사하여 "코리안루트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경향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인 이형구 교수는 발해연안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연구를 통해 동이의 공통된 문화적 특징을 발견하고 이에 "발해연안문명"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붙인 학자이다. 하지만 중국학계에서는 발해연안에서 발굴된 동이문명을 "랴오허"라 명명하고 이를 황하문명과 더불어 중국문명을 형성한 또 하나의 지류로 설정해 버렸다. 탐사단은 이러한 중국의 시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알리기 위해 탐사를 시작하였다.
탐사단은 발해연안의 유적지 현장을 탐사하면서 논거를 찾아내고 한 편의 논문을 쓰듯이 철저한 증명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탐사를 통해 자신이 기존에 세운 가설을 확인하면서 발해연안문명론이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대륙의 유적지를 발로 뛰며 취재한 저자의 생생한 메시지와 정보는 교양과 카타르시스를 함께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