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 역사를 관통하고 지식의 근원을 통찰하는 궁극의 수수께끼
지금껏 아무도 풀지 못한 궁극의 수수께끼를 찾아나서는
탐정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한 철학 여행!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는 존재론적 문제 앞에서 딱딱한 말투로 돌변하는 일반적인 철학서들과 달리 대중들의 지적 호기심을 재미와 감동으로 감싸안는다. 형이상학적이고 이론에 집착하는 질문과 답으로 전개되지 않는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거나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맞닥뜨리는 세상 풍경과 수십 년 전 그 자리에 머물렀던 위대한 철학자들의 모습, 그리고 조금은 고집스럽지만 따뜻한 마음이 흘러넘치는 그들의 태도와 버릇 등을 세밀하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왜 세상은 무가 아니라 유인가?’ 이 질문은 형이상학자에겐 심오하지만 어린아이에게는 너무나 단순한 질문일 뿐이다. ‘왜 그걸 궁금해하는 거지?’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을 테고, 태초에 하나님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굳게 믿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만들어진 신』을 쓴 진화생물학자이자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신학을 전공한 내 친구들은 이 세상이 존재하는 데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쉬지 않고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상파괴자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자신도 그것이 궁금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왜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 과학자, 작가 등 인류의 지식을 도모하고 발전시킨 이들은 이 존재론적 수수께끼 앞에서 공통된 답을 찾아내지 못한 것일까? 어쩌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세상은, 그리고 나는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묻는다, 왜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