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파이어1
『해리포터』를 제치고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거머쥔 『리버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
그가 새롭게 전하는 아름다운 치유 성장소설 『프로즌 파이어
한 소녀가 스스로의 아픔을 마주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뜨거운 문체로 그려낸 소설이다. 이미 『리버보이』를 통해 삶과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했던 팀 보울러는 이 작품을 통해서도 인생에 대한 성찰과 철학적 사유를 담아 더욱 깊고 넓은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게다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적 요소가 가미되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찬 열다섯 살 소녀 더스티는 둘도 없이 믿고 따랐던 조쉬 오빠가 갑자기 사라진 후 혼란에 빠진다. 조쉬 오빠의 실종이라는 힘든 일을 겪으면서 엄마는 집을 나갔고, 아빠는 무기력증에 시달린다. 2년이 넘도록 오빠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더스티는 어느 날, 오빠와 더스티 둘만의 말을 알고 있는 신비로운 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 소년은 더스티로 하여금 오빠를 잃은 아픔에 직면하게 한다. 더스티는 상처를 받아들이는 힘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팀 보울러는 더스티가 아픔을 받아들이면서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뜨겁게 그려낸다. 두려움은 상처를 왜곡시키지만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치유가 이루어지기에, 더스티는 오빠를 잃은 아픔을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 나아간다. 2년 넘게 꾹꾹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더스티의 모습은 갖은 상처와 아픔으로 살아가는 우리 세대의 모습이기도 하다. 대단한 사람인 척, 괜찮은 척 하기보다 슬픔을 슬픔 그대로, 아픔을 아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한 감정이 아닐까. 『프로즌 파이어』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과 내면에 어린아이를 숨겨놓은 어른들을 위해 글을 쓰고 싶다는 저자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