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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휴와 침묵의 제국
- 저자
- 이덕일 저
- 출판사
- 다산초당
- 출판일
- 2011-08-12
- 등록일
- 2020-07-2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9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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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난한 이들의 벗이었던 시대의 개혁가,
조선이 동아시아의 맹주가 되길 꿈꾸던 국제정치가,
교조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상가, 윤휴!
송시열과 노론 추종 세력으로부터 사문난적과 역적으로 몰려 사형당하고 철저하게 금기시된 윤휴의 삶과 사상이 역사가 이덕일의 10여 년에 걸친 열정적인 연구 끝에 오롯이 되살아났다. 윤휴는 1617년, 광해군 재위때에 대사헌 윤효전의 아들로 태어나 1680년(숙종 6년)에 사약을 받고 죽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이다.
조선 중후반기 송시열의 최대 라이벌이었고, 천문·지리·병법·역사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사상가였다. 개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한 정치가였으나 그가 죽은 후 송시열과 노론에 의해 그 언급조차 제한당했기에 그를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저자는 “윤휴가 사형당한 후 조선은 침묵의 제국이 되었다. 더 이상 그와 같은 생각은 허용되지 않았다. 윤휴와 같은 생각은, 특히 그런 생각을 표출하는 것은 사문난적으로 가는 초청장이고, 저승으로 가는 초청장이었다.”라고 밝혔다. 조선 후기 사회의 경직성이 윤휴 사후에 더욱 굳어졌고 급기야는 이런 분위기가 세도정치와 일제 강점기 하의 기득권 세력을 거쳐 지금의 정치계와 학계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왔다는 주장이다. 윤휴의 죽음은 이처럼 조선의 결정적인 분기점이었고 지금의 기득권이 감히 밝히지 못하는 치부를 건드린다고 할 수 있다.
저자소개
1961년 충남 아산 출생. 숭실대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동북항일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필두로 한국사의 쟁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대중역사서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우리 역사의 온갖 미스터리를 객관적 사료를 토대로 선명하게 풀어낸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3』『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조선 왕 독살사건』 등의 문제작을 펴내면서 우리시대의 대표적 역사저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이덕일의 여인열전』 등 생존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불운한 천재들이나 역사 속에 안타깝게 묻혀버린 인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덕일은 객관적 사료에 근거하여 역사의 미스터리와 의문에 대한 문제제기로 새로운 형태의 역사서를 집필해왔다.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논쟁적인 주제로 새로운 역사해석의 선두에 서있다.
그는 최근 정치사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제대로 주목 받지 못한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풍부하고 정확한 사료에 근거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문체로 대중역사서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 그는 방송과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독자들을 미지의 역사로 이끌고 있다. 학자풍의 딱딱한 글을 쓰지 않는 수준을 넘어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덕일은 기존의 정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야사와 어울려 흥미로운 우리 역사의 숨겨진 이면을 밝혀내어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저서로『운부 1.2.3』『사도세자의 고백』『우리 역사의 수수께끼』1ㆍ2권,『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누가 왕을 죽였는가』『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오국사기』『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설득과 통합의 리더 류성룡』『조선 최대 갑부 역관』『조선 선비 살해 사건』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장 중원대란과 북벌 포의 신
포의 신 일어나다
오삼계 거병하다
산해관 전역
삼번의 형성
윤휴, 북벌을 주장하다
2장 의리는 주자의 독점물이 아니다
윤휴의 가계
올리지 못한 상소문
독창적인 학설과 반발
1차 예송논쟁 - 왕위 계승의 정통성 논쟁
날아드는 절교장
3장 포의 신 윤휴, 조정에 들어가다
제2차 예송논쟁
소년 국왕 숙종, 즉위하다
윤휴, 출사하다
4장 정치의 전면에 서다
경연에 입시하다
북벌이 첫째
삼복 제거 음모
대비를 조관하소서
남인, 청남과 탁남으로 갈라지다
5장 대개혁의 시대
지패법 시행과 좌절
호포법 시행 주장과 좌절
서얼 허통
6장 북벌의 시대
번져가는 삼번의 난
끊이지 않는 북벌 상소
수레 제작을 주장하다
만인과를 실시하다
체부 설치를 주장하다
7장 마지막 끈을 잡고
바뀌는 사회 분위기
바뀌는 숙종의 마음
남인에 대한 공세가 시작되다
금송 사건
8장 소현세자 후손 추대 사건
끝나가는 삼번의 난
강화도의 변서와 송상민의 상소
9장 금기가 된 이름
척신들의 공세
역모 사건으로 비화하다
시대의 우환
나라에서 유학자를 왜 죽이는가?
공작 정치의 나날들
윤휴의 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