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책소개
위대한 사상가들의 인생과 사상을 통해 본 인류사
역사학에는 풀리지 않는 논쟁이 몇 가지 존재한다. 마르크스로부터 본격적으로 촉발된 상부구조와 하부토대 간의 중요성 논쟁이 대표적이다. 베버처럼 상부구조의 상대적 자율성을 옹호하는 측은 주로 사상과 이념에 가치를 부여한다. 이 경우에 또다시 촉발되는 논쟁이 역사의 주체에 관한 문제이다. 과연 역사의 주체는 소수의 위대한 사람일까, 아니면 다수의 평범한 사람일까. 일단 『생각의 진화』는 전자의 입장이다.
이 책은 인류사에 존재한 소수의 위대한 사상가와 그 사상가들이 창안한 사상을 바탕으로 인류사를 기술하고 있다. 총 9명이 등장하는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니체, 쇼펜하워, 마르크스, 다윈, 멜서스, 고드윈, 루소, 볼테르, 아이작 뉴턴이 그들이다. 다분히 서구 중심적이고 자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책의 저자는 단순히 그들의 삶만을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시대와 때로는 불화하고 때로는 타협하며 만든 사상과 다른 사상가들과의 교류가 함께 기술됨으로써 거시적인 틀에서 인류사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인천에서 다녔다. 1980년대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거리에서 보낸 덕분에 학교를 늦게 졸업했다. 1992년 선배가 운영하는 5평 정도 되는 작은 출판사에 들어가 기획과 영업 등 여러 일을 경험했다. 그러나 너무 일에 지쳐 잡지사 쪽에서 재미를 찾았다. 「월간축구」에서 취재기자, 국내 최초의 실버잡지라는 「골든에이지」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IMF가 터지기 직전,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호를 되새기며 무모하게 출판사를 창업했다. 준비부족 사업능력 부족으로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도 역시 미약하더라’라는 말을 남기고 정리한 뒤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월간중앙」에 조선 역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연재하기도 했고, 「한경리쿠르트」에 조선 군주의 리더십에 관련된 글도 연재한 바 있다. 청소년 교양물 몇 권과 조선의 역사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독일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보다 더 뛰어난 인물평전이나 역사서를 쓰는 것이 목표다. 『탐욕의 자본주의』는 출판계에 들어와서 18년 동안 읽은 책과 본 영화, 그리고 여러 경험한 사건들을 가지고 지난 400년 동안의 자본주의 역사를 나름의 시각으로 쓴 책이다. 좋아하는 독일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보다 더 뛰어난 인물평전이나 역사서를 쓰는 것이 목표다. 저서로는 『조선왕조 귀신 실록』『영조의 세 가지 거짓말』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중세 어둠을 몰아낸 과학자들의 비밀노트
chapter 01 아이작 뉴턴
고독한 천재의 대학생활 | 뉴턴의 공부 방법 | 뉴턴의 사과는 자연과학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 | 논쟁의 중심에 서다 | 세상을 바꾼 책, 프린키피아 | 아무튼 대단한 책이지만 내용은 아무도 몰라 | 후크를 몰아내고 라이프니치를 죽이다 | 계몽주의 시작을 알리다 | 사이읽기_18세기 유럽은 과학에 열광했다
chapter 02 볼테르
투옥과 함께 작가로 성공 | 작가적 성광과 경제적 부를 동시에 추구하다 | 에밀리 샤틀레를 만나다 | 계몽주의 시대를 연 책, 철학서간 | 루소와 불화를 일으키다 | 관용의 사상, ‘칼라스 사건’ | 부를 축적하기 위한 탐욕적인 시간들 | 사이읽기_볼테르는 자유를 루소는 평등을 중시했다
chapter 03 루소
한 사람은 마망, 한 사람은 프티 | 한순간의 실수로 결혼을 하다 | 가장 예민한 문제를 건드린 작가 | 루소, 그를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가장 최악의 해, 바랑 부인도 죽다 | 극도의 피해망상과 편집증에 시달리다 | 사이읽기_이념 과잉시대, 혁명에서 무정부주의까지
chapter 04 고드윈
루소와 페인의 책을 읽고 | 모든 권위에 복종하기를 거부 | 고드윈과 맬서스의 대결 | 최초 여성해방론자 메리를 만나다 | 고드윈의 화려한 가족사 | 피털루 사건과 곡물법 | 아나키스트 고드윈, 그 뒤를 이은 무정부주의자들 | 그의 저서『정치적 정의에 대한 고찰』| 사이읽기_프랑스, 영국의 혁명과 반동시대
chapter 05 맬서스
맬서스 이론은 소수 특권층과 유럽중심의 산물이다 | 맬서스는 맨더빌의 전략을 따라하다 | 허술한 책을 끊임없이 보완하다 | 리카도와 케인스의 도움 | 잘못된 편견으로 가득한 책 | 맬서스『인구론』의 주요 내용 | 맬서스의 무서운 논리 | 사이읽기_천박한 인구론, 자본주의 병폐
chapter 06 다윈
비글호 항해 | 왜『실락원』을 들고 갔을까? | 화석 발견으로 결단을 내리다 | 그는 진화론을 드러내지 않았다 | 그는 34명 학자들의 생각을 인용했다 |『종의 기원』이란 책은 어떤 것인가? | 인간의 조상은 누구냐? | 다윈의 한계 | 사이읽기_20세기 문을 연 두 권의 책
chapter 07 마르크스
문학을 접고 철학을 선택하다 | 철학이 아니라 혁명을 해야 할 때 |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공산주의 운동 시작 | 혁명 실패와 비참한 가난 |『종의 기원』출간과『자본론』구상 | 공산주의 운동과『자본론』집필 | 바쿠닌과 마르크스 | 마지막 기회를 놓친 마르크스 | 죽을 때도 자본론을 쓰다가 책상에서 죽다 | 미완성『자본론』에 대해 | 사이읽기_혁명과 전쟁에서 고독한 개인을 보다
chapter 08 쇼펜하우어
아버지를 죽음으로 몬 것은 어머니라고 생각하다 | 어머니와 연인 관계였던 남자에게 따뜻함을 느끼다 | 쇼펜하우어 교수들과 논쟁을 벌이다 | 괴테가 내준 속제에서 시작한 책 | 헤겔의 아성에 도전하다 | 칸트, 바쿠닌, 그리고 쇼펜하우어 | 어머니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여자를 싫어했다 | 달콤한 에세이가 책을 살리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대하여 | 사이읽기_염세주의 철학 초인사상으로 승화
chapter 09 니체
그가 좋아했던 작가들은 하나같이 정신병 환자였다 | 쇼펜하우어 책에서 어떤 악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 바그너를 만나 쇼펜하우어를 이야기하다 | 니체가 사람을 사로잡는 최초의 것은 고독이었다 | 정신이상과 긴 침묵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 대하여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