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은이가 채록한 조선조 이래 원혼담을 통해 그 배경에서 작동하는 사회적 모순과 왜곡된 지배구조를 짚어낸다. 귀신은 단순히 무섭고 두려운 영혼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회, 종교의 넓은 영역에 발을 드리운다. 귀신은 중대한 문화적 키워드이며, 우리 문화의 원형 중 하나이다.
저자소개
1969년 겨울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를 덧붙여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과 문학에 빠져 살았는데, 특히 소설이나 민담, 신화에 흥미를 가졌다. 서강대 국문과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신화를 공부하기
시작했으나, 이론적인 공부보다는 신화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 편을 더 좋아했다. 황해도 굿에 관련된 무가(巫歌)
를 주제로 하여 석사논문을 썼고, 박사논문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귀신담을 주제로 삼았다. 2007년 여름, 오래 끌어오던 박사논문을 마무리
하고 지금은 가능한 한 자유로운 삶을 살려고 계획 중이다. 여행광이기도 해서 언젠가는 세계를 일주하고 여행기를 쓰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목 없는 아이'그리고 귀신
1.귀신(鬼神),그들이 궁금하다
귀신의 흔적을 찾아서
귀신은 두려움을 먹고 산다
귀신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2.조선시대 귀신론과 귀신의 이치
조선의 선비들은 왜 귀신을 말할 수밖에 없었나?
귀신을 알다,삶을 알다
음陰과 양陽,그리고 이理와 기氣
기氣와 리理알고 넘어가기
그래서,귀신은 있나?
귀신의 첫번째 정의 - 천지 만물이 모두 귀신이다
귀신의 두번째 정의 - 자손은 조상의 혼을 부를 수 있다
귀신의 세번째 정의 - 한 맺힌 기氣와 비정상적 귀신
귀신,제거의 대상이 되다
3.귀신이 된 사람들,귀신과 소통한 사람들
이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긴데……
정체불명의 귀신,이유 없이 나타나다
조선을 뒤흔든 귀신이야기 - 《설공찬전》
귀신은 세상의 모순을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 - 여자들은 왜 원귀가 되나?
여자의 사랑과 원한 - 상사뱀과 탄금대 귀신
아랑 이야기 비틀어 읽기 - 원한과 성폭행의 함수관계
신부의 원혼 - 결혼이 무서워
귀신은 숨겨진 욕망의 대리자
따뜻한 귀신들의 이야기 - 조상의 혼령
귀신을 다스리는 사람들
귀신의 저주,인간의 저주
4.21세기,귀신은 살아 있다
과학의 시대,귀신의 자리는 어디인가?
귀신,종교의 장에서 부활하다
유관순 괴담과 자유로 귀신담
귀신은 사랑과 대화를 원해
나오는 말 - 여한餘恨 없는 죽음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