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하를 도모하는 사람은 예의범절에 발목 잡히지 않는다
범인은 관습만을 의지하고 학자는 지식만으로 만족한다
반면, 정치가는 국가와 국민에 유익하다면 머뭇대지 않고 바꾼다
“천천히 가라. 재촉한다 해도 죽을 때는 죽고, 살 때는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강인한 영웅이 나타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길 은연중에 기대한다. 스스로 일을 도모하고 사람들과 연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두렵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지난 시대 영웅들의 삶을 반추해 보면서 스스로 이 난세의 영웅이 될 방법과 해답을 구할 것을 권유한다.
자신의 고정관념과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에게 희망이 몰려온다는 사실을 이 책은 수많은 영웅들의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책에 소개된 책사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다사다난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지혜를 전수받는다면, 3000년의 시간을 건너뛴 이 시대에 스스로 현명한 책사가 되어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책사, 재상, 정치가, 장수 등 14명의 주인공들이 현실을 어떻게 대비하고 방비하고 문제를 해결하였는지의 사례는 참으로 강렬하다. 중심 사건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지략과 지혜가 스며들어 자기의 내면이 바뀌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그만큼 강렬하다.
‘급변하는 세상’이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듣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나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자신만의 이기적인 작은 세계에 갇혀 있다면 오히려 희망을 찾을 기회는 줄어들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을 구하고, 사람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구한 영웅들의 삶을 확인하고, 자신을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다스리고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영웅의 길로 안내한다.
목차
머리글 - 영웅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길을 구하다
제1장 태평성대의 조건
1. 탁월한 지략과 충성심을 겸비하다 《소하》
백미(白眉)를 가진 사람이 가장 뛰어나다 - 앞사람이 나무를 심으면 뒷사람이 더위를 피한다 - 날려는 새는 먼저 날개를 접고 달리려는 짐승은 다리를 구부린다 - 풋과일을 따는 것은 저절로 익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일만 못하다 - 길이 멀어야 준마를 알아보고 세상이 거짓되어야 현인을 알게 된다 - 나를 지키는 처세술 1 - 나를 지키는 처세술 2 - 인물을 천거함에 있어 원한을 피하지 않는다 - 인물 들여다보기
2.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사 《장양》
천운으로 기연(機緣)을 얻어 병법을 익히다 - 한고조의 책사가 되어 천하를 도모하다 - 홍문에서의 회동 - 비상한 책략으로 천하의 일통을 돕다 - 성공하고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 전략 전술의 달인 - 인물 들여다보기
3. 처음과 끝을 이상적으로 마무리하다 《진평》
현명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 - 그 풍속에 들어가면, 그 풍속을 따른다 -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 위기를 호기로 바꾼 이간 공작 - 민첩한 토끼가 죽으니 사냥개를 삶는다 - 새벽녘에 잃으면 해질녘에 다시 찾는다 - 대추나무 꽃이 시들면 느릅나무 꽃이 뒤를 잇는다 - 봄바람이 제때 불지 않으면 꽃은 번성하지 못한다 -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다 - 인물 들여다보기
제2장 책사의 자격
4. 위기 앞에서 무너지지 않은 냉혈한 전략가 《오기》
의리를 위해 재물을 아끼지 않는다 - 학문에 정진하다 - 노(魯)에서 벼슬하고, 제(齊)에 대항하다 - 위(魏)를 도와 서하에 공을 남기다 - 죽을 때까지 초나라의 혁신을 돕다 - 병법은 영원하고, 명예는 역사에 길이 남다 - 인물 들여다보기
5. 성실하고 총명한 책사 《제갈량》
난세가 영웅을 만들다 - 쇠는 두드리지 않으면 소리 나지 않는다 - 칼은 서로 부딪쳐 봐야 그 날카로움을 알 수 있다 - 숲에서는 땔감을 팔 수 없고, 호숫가에서는 물고기를 팔 수 없다 - 전쟁의 승패는 본래 정치에 달려 있다 - 아침에 화려하게 피는 꽃은 저녁이 되면 떨어진다 -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 울면서 도려낸 상처에 새살이 돋다 - 냄새 좋은 미끼 아래에는 반드시 죽은 물고기가 있다 - 인물 들여다보기
제3장 재상의 자격
6. 정치적 평형감각을 유지해 천하 질서를 회복하다 《관중》
군주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 난초는 죽어도 향을 잃지 않는다 -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인성이 구비되어야 영욕을 안다 - 신의는 영원한 징표이다 - 산은 높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물은 깊은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 사서와 맹견을 조심하라 - 나뭇잎 하나가 눈을 가리면 태산도 보이지 않는다 - 인물 들여다보기
7. 신의와 인내의 정치를 펼치다 《범여》
인내하여 원수를 갚은 부차 - 훗날을 기약한 범여의 계책 - 쓰디쓴 짐승 쓸개를 혓바닥으로 핥다 - 허를 찌른 월의 공세 - 뒤바뀌는 운명 - 고난은 함께해도 기쁨은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 - 위인도 어찌할 수 없는 일 - 인물 들여다보기
8. 6대에 걸친 부국강병의 초석을 닦다 《여불위》
전국시대 이래 역사는 분열에서 통일로 - 당대 거상과 별 볼일 없는 공자의 만남 - 베갯머리송사로 왕비의 수양아들이 된 이인 - 영웅은 미인계에 약하다 - 흘러간 역사 - 인물 들여다보기
제4장 정치가의 자격
9. 강함과 부드러움을 단호히 쓸 줄 알다 《자산》
민심을 얻으면 흥하고 민심을 잃으면 무너진다 - 광풍이 불어야 억센 풀을 알 수 있다 - 뿌리가 견고하면 나뭇가지도 무성해진다 - 근원이 맑으면 흐르는 물이 깨끗하다 - 대나무는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다 - 세 치 혀가 백만 군대보다 강하다 - 고목의 위용은 가지와 이파리가 만든다 - 인물 들여다보기
10. 인망과 절개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들다 《안영》
명월(明月)은 탁류 속에 있어도 밝은 빛이 꺼지지 않는다 - 위대한 인물은 촛불처럼 자기를 비추지 않는다 - 군자는 의를 저버릴까 두려워한다 - 죽순은 바람 앞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는다 - 한 번의 겸손으로 천하의 이익을 얻는다 - 먼저 예의를 배우고 나중에 학문을 배우라 - 인물 들여다보기
11. 공적인 일을 빌려 사적인 이익을 쫓지 않다 《상앙》
자그마한 은혜를 베풀어 큰 원칙을 해치지 말라 - 칼날은 놓이는 위치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달라진다 - 천리 먼 곳을 보려면 더 높은 누각으로 올라가야 한다 - 뿌리가 썩으면 잎사귀가 시든다 - 씨를 뿌리기 전에는 골고루 쟁기질을 한다 - 토담은 틈이 생겨 무너지고, 기물은 금이 생겨 깨진다 - 높은 산은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큰길로는 사람들이 걸어간다 - 덕을 의지하면 번영하고, 힘을 의지하면 멸망한다 - 인물 들여다보기
제5장 부국강병의 전략
12. 지략으로 대국을 물리치고 원수도 갚다 《손빈》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전투 양상 - 친구의 질투로 두 발목이 잘린 손빈 - 급할수록 둘러 가라 - 병사들의 밥그릇 수를 줄이는 전술 - 인물 들여다보기
13. 원수를 갚았으나 간신들에 죽임을 당하다 《오자서》
널리 인재를 구해 부국강병한 오나라 - 오자서의 정치적 부침 - 목표에 따라 분별하다 - 오나라의 심복지환 - 인물 들여다보기
14. 40만 대군을 격파한 병법의 대가 《백기》
진(秦)군을 지휘하여 천하에 이름을 떨치다 - 춘추전국시대를 주도하다 - 장평에서 조나라의 명장 염파와 맞서다 - 조나라의 대군을 격파하다 - 조나라가 백기와 재상 범수 사이를 모략하다 - 모략을 간파하지 못하고 교만하여 스스로 화를 초래하다 - 인물 들여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