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술사
공평하지 않은 세상의 공평하지 않은 능력.
시간을 다루는 주인공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초!
무려 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속성을 타고 난 내가 왜 이런 푸념이나 늘어 놓느냐고? 이것 봐, 친구. 같은 속성이라도 말이지, 그게 또 능력에 차이가 있더라고. 내가 아는 어떤 녀석은 4대 원소 중에서 불의 속성을 타고 났는데 말이야,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아? 빵집에 있어, 빵집에. 그에 비해 또 어떤 녀석은 고작 ‘손가락이 빠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서 친구들한테 놀림도 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대륙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지.
-본문 프롤로그 中.
<작가소개>
키가 작은 꼬마아이가
자기보다 더 작은 동생의 손을 꼭 붙잡고
실내화 주머니를 흔들며
나란히 걷는 뒷모습
그런 글을 쓰고 싶은
지독하게 현실적인 몽상가
30대의 국어선생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