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
십 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
“미안하구나, 아빠는 오늘 너를 떠난다…”
이 책은 십 년 동안 자살을 준비한 한 아빠의 기록이다
그는 십 년 동안 딸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어느 날, 딸은 아빠의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결혼 전날 밤, 딸은 아빠에게 편지를 남기려다 아빠의 노트북에 담긴 일기를 보게 된다. 첫 일기는 십 년 전쯤 작성된 것이었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딸은 가슴 한 편이 저려오기 시작한다. 아빠의 일기는 십 년에 걸쳐 쓴 딸에게 보내는 편지였고, 유서였다. “이 책은 자살을 결심한 한 아빠의 기록이다. 그는 오십대에 자살을 결심하고 나서 십 년에 걸쳐 준비를 했다.”(에필로그) 자살을 준비하는 십 년 동안, 아빠는 딸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어른이 된 딸과 멀어지는 과정을,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의 삶을, 살아가며 벽에 부딪치고 넘어졌던 순간을 편지에 고스란히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