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2008년 일본 서점대상 1위
지금 가장 뜨거운 책!
일본 차세대 작가로 주목 받아온 이사카 코타로. 2008년 현재, 그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소설, 『골든 슬럼버』를 소개한다. 암살범 누명을 쓴 한 남자의 3일을 기록한 이 소설로, 그는 올해 4월에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에는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데뷔 초부터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히 수상에 실패했던 그가 이번에야말로 평단과 독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 것이다.
어느 날 난데없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을 그린 이 소설은,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 전개와 치밀한 복선, 퍼즐식 구성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특히 소설 초반에 흩뿌린 파편 같은 요소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을 좌우하는 카드로 작용하거나, 전반부에서 나온 어떤 인물의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가 후반부에서 예기치 못한 실마리가 되어 사건의 양상을 바꾸는 과정이 반복되는, 놀라운 플롯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