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정한 사람다울 권리는 무엇인가?
인권을 토머스 페인의 삶으로 엿보다!
책 한 권의 완성으로 근현대 주주의자들의 손에 강력한 무기를 쥐여준 토머스 페인. 그가 완성한 것은 프랑스 대혁명을 비난한 영국의 보수 논객 에드먼드 버크를 역공하기 위해 탄생한 책 『인권』이다. 시대를 뒤흔들었던 저자이자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비록 그가 18세기 시민혁명, 19세기 노동운동, 20세기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이론을 제시한 인물이더라도 그는 엘리트도 부르주아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토머스 페인이 부당한 이유로 묻혀버린 비사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열정을 담아 파헤쳤다.
저자소개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영미 언론 선정 100대 지식인(그중 5위)에 오른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넌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글의 문학성까지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2005년 가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가 함께 실시한 ‘100대 공적 지식인’ 독자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2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 1위가 노엄 촘스키, 2위는 움베르토 에코, 3위 리처드 도킨스, 4위 바츨라프 하벨, 그리고 5위가 히친스였다. 위르겐 하버마스는 7위, 앤서니 기든스는 39위였다.
그는 타고난 우상파괴자이자 탁월한 논쟁가로 1949년 4월 13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기독교(침례교-칼뱅주의)를 신봉하는 부계와 유대교를 신봉하는 모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학교에서는 독실한 기독교도 교사로부터 훈육 받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신에 대해 회의가 깊었고 어른이 되어 세계의 종교를 공부하면서부터는 특히 신(종교) 스스로가 품고 있는 ‘자기모순’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정치·경제를 전공. 대학 시절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국제사회주의자(IS) 그룹의 기관지 「국제사회주의」 통신원을 지내고, 졸업 후엔 런던의 좌파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에 들어가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베트남 전쟁 등 주요 국제전쟁 도발과 피노체트 정권 지원 등 정치 공작의 책임을 물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전쟁범죄자·반인륜범죄자로 기소한 단행본을 펴내기도 했고, 가톨릭 교회 등을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81년 미국으로 옮겨가 ‘좌파의 기함(旗艦)’을 자처하는 정치 주간지 「더 네이션」과 「배니티 페어」등 진보적이거나 자유주의적인 잡지 신문들에 기고하며 많은 책을 펴냈다. 뉴스쿨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기고와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글을 쓰며 진보적 저널리스트로 평생을 살았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 《자비를 팔다》 등 몇몇 논쟁적 저서들로 인해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세계적인 무신론자로 더욱 잘 알려져 있지만 종교를 비롯한 국가?민족, 인종, 사회질서 등 온갖 비이성적 논리에 의해 자행되는 전쟁과 폭력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전투적 인본주의자였다. 다양한 토크쇼와 순회강연을 통해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비판의 힘을 보여준 그는 이 시대 가장 탁월한 논쟁가로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2011년 12월 15일에 사망했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도 있는데 1985년 김대중 씨가 사실상의 망명지인 미국에서 돌아올 때 함께했던 미국인들 중엔 히친스도 있었다. 근년에 낸 저서에서도 그는 “김대중 씨가 서울의 공항에서 다시 붙잡혀 가던 순간에 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은 위대하지 않다』, 『토머스 페인의 ‘인간의 권리’』, 『토머스 제퍼슨』,『길고도 짧은 전쟁』, 『오웰의 승리』, 『헨리 키신저 재판』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