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영화로 보는 로큰롤 - 살림지식총서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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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로큰롤 - 살림지식총서 460

저자
김기범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출판일
2013-08-09
등록일
2020-07-2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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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내용 소개

로큰롤하면 비틀스, 롤링스톤스를 비롯하여 너바나, 라디오 헤드 같은 록 그룹을 떠올린다. 그리고 록의 3대 기타리스트 순위를 매겨놓고 인터넷상에서 수많은 설전이 오가기도 한다. 음악 역사에서 로큰롤만큼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수많은 마니아를 양성시킨 장르도 드물다. 그만큼 이야깃거리도 많고 굵직굵직한 사건 사고들도 많이 있다. 이렇게 수많은 마니아 사이에서 그들과 조금 다른 시선으로 50년이 넘은 로큰롤의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롤링스톤스, 폴 매카트니, 마돈나 등 유명 뮤지션의 해외 단독 공연부터 후지락, UDO, 락 베르히터, 글래스톤베리 등 록 페스티벌 등 국내외 공연장을 다니며,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매개체를 고민했고, 로큰롤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를 통해 로큰롤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로큰롤을 이해하려면 공연장에 가거나 음반을 구입해야 하지만, 로큰롤을 주제로 한 영화를 보면 음악으로만 듣고 이해했던 아티스트와 로큰롤의 일면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은 직접 확인할 수 없는 특정 시대의 트렌드와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순간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로큰롤 마니아로서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다.


▶ 지은이 소개
김기범(walrus1208@hanmail.net)
록은 공연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롤링 스톤스, 폴 매카트니, 마돈나 등 유명 뮤지션의 해외 단독 공연부터 후지락, UDO, 락 베르히터, 하드록 콜링, FIB, 글래스톤베리 등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록 페스티벌과 가까운 클럽 공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국내외 공연장을 방문하는 록 마니아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서 학사 및 「Improvement of Low Speed Characteristics of Railway Vehicle by Sensorless Control Using High Frequency Injection」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반도체 회사에서 영상 및 정보 가전 관련 제품 기술 지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롤링스톤즈, 50년의 악행, 50년의 로큰롤』이 있다.


▶ 책 속으로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로버트 존슨은 록의 역사에서 ‘천재의 요절’이라는 기괴하고 불행한 전통을 남기기도 했다. 도어스(The Doors)의 짐 모리슨(Jim Morrison),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는 물론, 롤링 스톤스의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 너바나(Nirvana)의 커트 코베인(Kurt Cobain),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까지 모두 27살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_p.8

제리 리 루이스의 혈기 넘치는 에너지는 공연장의 관객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Great Balls of Fire’가 빌보드 차트 1위를 가뿐하게 점령할 때 제리 리 루이스는 공연장에서 만난 척 베리와 누가 최고냐를 놓고 언쟁을 벌인다. 공연 중 흥분한 제리 리 루이스는 피아노 현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다. 그리고 타오르는 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듯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른다. 관객은 척 베리의 공연을 위한 일말의 에너지도 남겨두지 않은 채 완전 연소한다. 일설에는 제리 리 루이스가 척 베리보다 먼저 공연하는 것에 감정이 상해서 한 행동이었으며, 공연을 마치고 척 베리에게 ‘다음을 부탁해, 검둥이!’라고 외치며 무대를 떠났다고 한다. _p.21

영화 속 공연 장면에서는 순간의 불꽃처럼 발휘되는 로큰롤 밴드 비틀스의 음악적 재능이 여지없이 펼쳐진다. 데뷔 전에는 머리를 얌전하게 쓸어내리고 슈트를 입은 비틀스의 상징과도 같은 스타일 대신 가죽점퍼와 기름을 발라올린 전형적인 록커 스타일을 따라 했다. 그리고 비틀스의 히트곡 대신 비틀스가 함부르크 시절 연주했을법한 초기 로큰롤을 연주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비틀스를 낳게 한 음악적 배경을 체험할 수 있고,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 그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_p.31

영화는 실험적인 편집과 더불어 너무나 행복해하는 관객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시선을 두며 60년대의 행복한 전설을 기록했다. 밀려오는 인파 때문에 공연장 입구가 무너져 공연은 본의 아니게 무료로 바뀌었고, 뮤지션들에게 엄청난 개런티를 지불해 4명의 공연 기획자는 13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우드스탁을 기록한 영화는 60년대의 행복한 기억을 간접 체험하려는 이들로 인해 무려 5,000만 달러의 수익을 남기며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이 되었다. _p.42

90년대에 등장했으며 네오 펑크로 분류되는 그린데이(Green Day)와 오프스프링(OffSpring) 그리고 팝펑크 밴드인 블링크-182(Blink-182),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등의 장점도 70년대 라몬즈의 음악에서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다. 라몬스는 단순히 강하고 빠른 펑크를 지향했을 뿐만 아니라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 비틀스, 롤링 스톤스, 이기 팝은 물론 50~60년대 걸그룹의 영향을 강조하며 팝적인 요소를 중시했다. _p.63

너바나(Nirvana)의 출연은 15년 전 섹스 피스톨스의 방식과 비슷했으며, 사운드도 흡사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인 “Nevermind”의 타이틀은 섹스 피스톨스의 “Never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에서 가져왔고, 자기 파괴적이며 원초적인 에너지의 강렬한 사운드지만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곡 자체의 매력이 있다. 적어도 그들의 등장은 이전의 음악을 지겹게 느끼게 하는 특징이 있었다. 섹스 피스톨스는 70년대 하드록과 아트록을 지겹게 했고, 너바나는 80년대 헤비메탈을 죽여 버렸다. 상징적인 인물이 급작스러운 요절을 맞이하며 밴드가 사라졌던 것조차 비슷했다. 시드 비셔스가 그랬던 것처럼 더벅머리의 커트 코베인은 루저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은 매력적인 패션아이콘이기도 했다. _p.88

신세기에 들어서면서 음악의 제작, 유통, 소비의 변화로 인디록이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인디록의 의미가 음악에 대한 태도였다면 이제는 그 자체로 장르의 의미를 가진다. 그런 측면에서 그리고 순전히 음악적인 수준에서 윌코(Wilco)는 동시대를 대표할 로큰롤 밴드다. 컨트리를 비롯한 다양한 로큰롤의 루츠와 더불어 그룹 텔레비전과 같은 펑크의 영향을 고루 받은 그들의 음악은 실험적이지만 맛깔스러운 사운드로 내는 앨범마다 높은 수준과 강한 흡입력을 유지하는 몇 되지 않는 동시대의 밴드다. _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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