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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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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글판)

저자
나쓰메 소세키 저
출판사
더클래식
출판일
2014-06-17
등록일
2020-07-2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44KB
공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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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내용 소개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66번째 작품《마음》
나쓰메 소세키를 ‘일본의 국민작가’로 만든 대표작
세계적으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품들을 선별해 출간해 오고 있는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66번째 작품으로 《마음》이 출간된다. 이 작품은 일본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1867년에 태어나 일본 메이지 유신의 시대를 겪으며 10여 년 정도 작품 활동을 했다. 세상을 떠난 나쓰메 소세키는 짧은 작품 활동 기간에 비해 일본인들에게 큰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국민작가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에 비견할 정도이다. 그만큼 일본인들의 나쓰메 소세키 사랑은 크다. 사실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문학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아큐정전》으로 유명한 중국의 루쉰이나, 대표작 《삼대》로 잘 알려진 염상섭도 그의 영향을 받았음은 이미 잘 알려졌다. 근대문학사에서 나쓰메 소세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그는 명실공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까지도 일본문학계는 그의 작품을 분석하는 논문들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이기주의와 위선적 교양에 물든 지식인들의 모순과 사회를 비판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시골 중학교 교사로 부임한 정의로운 도쿄 청년의 유쾌한 성장소설인 《도련님》은 모두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이다. 이런 위대한 작품을 뒤이은 또 하나의 걸작이 바로 《마음》이다. 《마음》은 근대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이미지와 사상적인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몇 차례 출간된 적이 있는 이 작품을 원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우리말과 글을 충실히 사용하는 번역에 중점을 두고 편집했다. 또한 영어 학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영문판도 함께 제작해 증정한다.

죽음에 이르는 인간 심리
근대화 속에 놓인 고독한 지식인
《마음》은 나쓰메 소세키 소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다. 국내에서는 나쓰메 소세키의 전기작인《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 《도련님》이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대화 시대의 지식인이자 특별한 인생을 경험하는 개인의 모습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은 그의 후기작 중에 하나인 단연 《마음》이다.
《마음》은 전체 3부작으로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의 세 편의 중단편이 전체의 큰 하나를 구성한다. <선생님과 나>에서는 주인공인 ‘나’의 시점에서 ‘선생님’을 만나 점점 끌리는 과정을 그린다. 대학까지 나온 고학력자이지만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한량 같은 모습과, 일상적인 겉치레 인사도 하지 않는 비사교적인 선생님. 때로는 마음 깊이 어두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선생님이지만 나는 뭔가 사연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존경의 시선을 보낸다. 그런 나의 태도에 선생님은 자신은 외로운 존재라거나 사람을 믿지 말라거나 사랑은 죄악이라는 둥 수수께끼 같은 말을 건넨다. <부모님과 나>에서는 졸업 후의 내가 병환 중인 아버지가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가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급변하는 도시의 삶에 물든 나는 시골 생활에 답답함을 느낀다. 그리고 고루한 아버지의 모습에서 지식인인 선생님을 떠올리거나, 주위의 강요에 못 이겨 취직을 준비하는 척하는 모습 등에서 근대화를 겪는 나의 이중적이고 대립적인 마음을 잘 보여 준다. <선생님과 유서>는 선생님이 나에게 남긴 편지글의 형식이며,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 이야기다. 두꺼운 분량의 편지에는 매달 찾아갔던 이름을 알 수 없는 묘소와 선생님의 마음 깊이에 자리한 사연, 왜 자신은 죽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나름의 변명이 담겼다. 그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선생님이 했던 수수께끼 같은 이상한 말과 행동의 실체를 모두 고백한다. 또한 1, 2부에서 나왔던 사소한 내용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추리소설과 같은 흥미를 자아낸다.
이 책은 지식인들의 인간관계에서의 돈의 위력과 타산, 그 욕심에 의해 굴절된 인간들의 모습, 지식인의 이상과 실생활, 구식 윤리와 이기주의의 대립 등 인간의 추하고 불안하고 약한 모습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나의 작품은 언제나 나의 심리 현상의 해부이다.”라고 말했던 나쓰메 소세키는 이 작품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해부하면서 보편적인 인간의 진실에 이르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했던 원인은 물밀듯이 들어오는 근대 문명이 아닐까 하고 의심했는지도 모른다. 소세키가 살았던 당시 일본은 약 700년을 이어져 오던 무사 계급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메이지라는 새 시대의 건설을 시작했던 때였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소세키는 일본의 문화를 발전시켜야 할 사람으로서 국가의 명령에 의해 영국으로 유학하여 공부했고, 도쿄 제국대학의 교수로서 젊은이들을 지도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었다. 그와 같은 고뇌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근대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의 일본 사람들, 특히 그때의 지식인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잘 나타낸다.
나쓰메 소세키는 우리들에게 인생과 사회의 숨김없는 본래의 모습, 그리고 인간의 삶을 깊게 추구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예리하게 성찰한다. 우리는 《마음》에서 근대화를 겪는 지식인의 전형뿐만 아니라 100년 전과 현재를 잇는, 일본과 세계를 엮는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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